'MGS 미각' 고은아 2대 효녀 등극→母, 사윗감 박성우에게 "맨몸으로 장가 와"('맘미미안')[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1.19 08: 30

'맘마미안' 고은아가 모친 한성숙 씨의 요리를 맞히며 2대 효녀에 등극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one 예능 '맘마미안'에서는 고은아&한성숙 모녀가 등장해 예능감을 발휘했다.
고은아 모친 한성숙 씨는 금반지 하나를 잃어버려 울적해졌던 경험을 밝혔다. 한성숙 씨는 "사과를 따다가 반지가 빠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사과 박스 열면 금반지가 있는 거냐, 완전 유레카다"라고 말했다. 강호동은 "지역이 어느 지역이냐"라고 물어 금반지에 대한 욕심을 나타냈다. 고은아는 "밭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3남매가 다 같이 찾고 다녔다"라면서 고생했던 일화를 꺼냈다. 

이에 고은아는 "(오늘 엄마 음식을) 못 맞출 시 공약이 정해졌다. 금반지다"라면서 엄마를 위로하려고 했다. 그러나 한성숙 씨는 "야, 돈수(몇 돈인지)를 이야기해야지"라고 말하며 만만찮은 모습을 보이며 고은아와 모녀 케미를 자아냈다.
이혜성은 고은아를 보고 "고은아의 차림이 낯설다"고 말했다. 고은아는 동생 미르와 '방가네' 유튜브 채널에서 꾸밈 없는 차림에 털털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고은아는 이혜성의 말에 "엄마랑 서로 낯설다"라면서 자신도 어색하다는 것을 드러냈다. 이에 한성숙 씨는 "집에서 보면 쟤가 제정신인가" 일을 할 때 꾸며 입고 그러는 거 보면 쟤는 누구냐 싶다"며 딸 고은아의 말에 적극 동감했다.
이혜성은 고은아에게 "이런 모습을 '방가네'에서 보여달라"고 외쳤다.
한성숙 씨는 이날 방송에서 셰프들 중 사위를 고르길 원했다. 고은아는 모친의 급작스러운 발언에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성숙 씨의의 픽은 박성우 셰프였다. 한성숙 씨는 "(박성우 셰프가) 인상 선하고 나한테 잘할 것 같다"며 박성우 셰프를 사윗감으로 꼽은 이유를 밝혔다. 박성우 셰프는 "저 배지 하나인데 괜찮냐"라고 물었다. 이에 한성숙 씨는 "괜찮아 얘 돈 잘 벌어 맨몸으로 와"라며 고은아의 매력 포인트를 재력으로 어필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맘마 다큐 편에서는 편안한 차림으로 제작진을 맞이하는 한성숙 씨가 등장했다. 맘마 다큐 속 한성숙 씨는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만 요리를 했다. 요리 철학으로 "때려 넣어라"를 밝힌 한성숙 씨는 엄청난 버섯전을 만들었다. 버섯전 속 재료는 맛살, 버섯, 햄 등 각종 맛있는 재료는 모두 들어갔다. 한성숙 씨는 "우리 애들은 이렇게 해주니까 잘 먹더라"라며 자신 있는 모습이었다.
스튜디오에서 모두 함께 시식 후 셰프들은"밀가루를 넣지 않아서 퍽퍽하지 않다", "섬세하고 예리한 손맛"이라고 평했다. 특히 박성우의 평이 후했다. 이혜성은 "장모님이라고 포장해주시는 거 아니냐"라며 박성우를 놀렸다 목진화는 "제 스타일이다. 조미료를 듬뿍 넣었다"라면서 "빠른 시간 내에 맛있는 걸 만들 줄 아는 분"이라고 말해 고은아 모친과 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성숙 씨는 또 다른 요리 철학으로 "맛있다는 조미료를 다 넣는다"라고 밝혀 김정묵과 박성우 셰프를 당황시켰다. 김정묵 셰프는 "한 번도 조미료를 쓴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한성숙 씨는 "믿기지 않는다"라면서 "나중에 둘이 있을 때 조미료 썼는지 물어보겠다. 지금 곤란하지?"라고 능청스럽게 물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1라운드 요리는 바로 김치찌개였다. 무려 '돼지김치참치찌개'였다. 고은아는 "더 많이 들어간다"라면서 "이름을 잘못 지었다"라고 밝혀 모친의 김치찌개가 여느 김치찌개와 다름을 밝혔다. 자주색에 걸쭉한 김치찌개 등장에 스튜디오는 술렁거렸다. 셰프들은 애써 침착하게 시식을 했다. 박성우는 "어우 짜릿한 맛이에요"라고 말했으며 김정묵 "입에 쫙쫙 달라붙는다"라고 말했다.
박성우는 "찌개가 낼 수 없는 끈적한 농도가 느껴졌다"라고 말하며 예사 김치찌개가 아님을 강조했다. 목진화는 "어머니가 쓰시는 조미료 3종 세트가 다 들어간 것 같다"라며 맛 따라잡기에 도전했다.
고은아 모친의 요리 특징 중 하나는 바로 가위질이었다. 칼질보다 가위질을 우선하는 것. 이에 고은아는 "사방에서 가위 소리가 들린다"라면서 엄마 요리 맞추기에 대한 자신이 없음을 솔직히 밝혔다.
한성숙 씨의 초스피드 요리도 화제가 됐다. 한성숙 씨는 김치찌개에 파김치, 김치, 고추참치, 스팸, 삼겹살, 고춧가루를 팍팍 넣고는 냄비 뚜껑을 닫으며 요리가 끝났음을 알렸다. 고은아는 "역시 우리 엄마다"라고 말했다. 와중에 박성우 셰프는 고기를 볶아서 세트장을 혼돈에 빠뜨렸다. 이수근은 "프러포즈를 하려는 거냐"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성우 셰프는 "저만의 비법"이라면서 "재료를 강한 불에 볶으면 진한 맛이 확 올라온다"라며 자신이 재료를 볶는 이유를 밝혔다.
목진화 셰프는 박성우 셰프의 탈락을 예감했으나 박성우 셰프는 여느 날과 다르게 자신의 합격을 장담했다.
박성우, 목진화는 MSG를 아끼지 않았다. 미슐랭 셰프로 알려진 김정욱은 끝내 조미료를 집고도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결국 김정욱도 MSG를 쓰며 "언제 쓴 지 기억도 안 난다"라며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김정묵의 과한 의욕에 한성숙 씨는 "그렇게 많이 쓰면 안 돼!"라고 외쳐 안타까움을 보였다.
고은아는 딱 하나 다른 김치찌개를 꼽으며 "참치가 다른 것 같다"라고 콕 찝었다. 누구 것 같냐는 질문에 고은아는 "우리 여보 자기 것?"이라며 모친에게 예비 사위로 점찍힌 박성우를 짚었다. 한성숙 씨는 "나는 그런 대단한 요리를 한 게 아닌데 옆에서 보니 (박성우 셰프는) 지지고 볶고 난리가 났다"라면서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결국 고은아는 박성우 셰프를 탈락시켰다. 의외로 살아남은 셰프는 MSG가 낯설었던 김정묵 셰프였다.
박성우는 탈락을 몹시 아쉬워했다. MSG 전문가 목진화도 탈락해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2라운드 음식은 바로 게장이었다. 고은아는 "우리 집 게장이 정말 특이하고 정말 맛있다"라면서 "간장게장 양념 베이스에 양념게장의 양념을 한다"라며 팁을 밝혔다. 고은아의 외할머니는 동네에서 유명한 게장 명인이었던 것. 외할머니의 솜씨를 이어받은 한성숙 씨의 실력이 스튜디오를 한껏 기대에 차게 했다.
김정묵 셰프는 "양념간장게장? 치킨말고 이런 메뉴를 본 적이 없다"라면서 게장을 시식했다. 김정묵 셰프는 "머리는 아는 맛인데 이것저것 튀어나오는 맛"이라면서 "맘마미안 촬영 중 가장 난이도가 어려운 음식"이라고 밝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정묵 셰프는 고은아 모친의 간장양념게장을 똑같이 만들어냈다. 고은아는 게장의 향부터 둘 다 똑같다며 당혹스러워했다. 한성숙 씨와 김정묵 셰프는 자신들의 음식을 구분하지 못해서 머리를 맞대며 고민했다. 고은아는 "둘 중간 맛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다"라면서 어쩔 줄 몰라했다.
고은아는 사전 인터뷰 당시 "엄마가 계량을 전혀 안 하신다, 내가 감으로 맞혀야 한다"라며 걱정했다. 그러나 고은아의 걱정과 달리 고은아는 어머니의 요리를 맞혔다. 이에 한성숙 씨와 고은아는 서로 얼싸안고 기쁨의 비명을 터뜨렸다.
고은아는 "(김정묵과 엄마의 게장이) 너무 똑같아서 못 맞힐 뻔 했다"라며 조마조마했던 심정을 전했다. 고은아 모친은 "손주 볼 때보다 더 떨렸다"라면서 "(완성된 요리를 보니 누가 누구 것인지) 정말 모르겠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고은아 모녀는 김정묵 셰프의 실력을 한껏 칭찬했다. 
고은아는 엄마 요리를 고른 이유로 "매웠지만 끝에 엄마 요리는 끝에 조미료 맛이 있다"라면서 MSG로 길러진 미각을 자랑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everyone 예능 '맘마미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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