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임신·後결혼’ 장동민 “식 당일, ♥아내 임신 호르몬 기복에 눈물”..결혼Story최초공개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1.19 08: 31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장동민이 최초로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끈 가운데, 결혼 전 임신한 아내가 감정기복으로 눈물 흘렸던 일화를 전했다. 무엇보다 아내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그의 사랑꾼 모습이 대리 설렘을 안겼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하하부터 새신랑 장동민이 방문했다.
이날 장동민은 '돌싱포맨' 멤버들을 보자마자 “내가 올 프로그램이 아닌데 오네”라며 머쓱였다.두 사람은 79년생으로 절친 사이라고했다. 하하는 장동민에 대해 “79클럽에서 ‘엄빠(엄마와 아빠)’ 역할 맞는다”며 학부형 역할이 있다며 언급, 장동민은 79클럽에 있는 멤버 양동근을 언급하며 “결혼한다고 하자마자 쌍욕하는 사람 처음, 먼저 결혼소식 전했더니 양동근이 너도 이제 이 세계 들어왔다며 쌍욕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돌싱포맨’ 멤버들은 “너무 갑자기 결혼했다, 뭔가 있다”며 의심하며 “먼저 일단 한 대 맞자 너무 뜬금없었다”며 모두 “어떻게 된건지 왜 결혼했는지 말해라”며 궁금해했다. 탁재훈은 “결혼하고 얼굴이 더 안 좋아졌다. 피곤해 보이고 몸이 좀 힘들어보인다”고 하자 장동민은 “피곤은 하죠”라며 신혼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은 “그래도 작년 11월초 솔로처럼 왔지 않나 연애에 관심 없다며 문제점을 찾았는데, 그때 진짜 몰랐다”면서 서운해했다.모두 “그때 이미 사귀고 있던거 아니냐, 완전 양아치, 정말 진짜 서운하다”며 폭발할 정도.
장동민은 “내가 여기 있는 사람 중 가장 먼저 얘기한 사람이 탁재훈”이라고 하자, 탁재훈은 “제주도에서 혼자 영화보려는데 한숨 쉬면서 전화하더라, 모든게 다 끝난 듯한 분위기였다”며 무거운 목소리였다고 했다. 알고보니 장가간다고 했다고. 결혼 소식에 톤이 가라앉고 어두웠던 이유를 묻자 장동민은 “어떻게 재훈이 형한테 밝게 얘기하냐”고 해 폭소하게 했다. 
탁재훈은 “난 당황해서 뭐 어떡해 말릴 수도 없고, 행복한 결혼인지 비극적인 결혼인지 내가 어떻게 아냐”며 아직도 미스터리하다고 했다.
그렇게 장동민에게  아내와 첫만남을 물었고, 스토리를 최초공개하기로 했다. 장동민은 “그런 자리에서 만날지 몰라, 작년 8월에 만났다”며 운을 뗐다. 4개월만에 결혼한 이유에 대해 장동민은“원래 알던 동생이 있는데 한 번 만나잔 약속 계속 미루다가,우연히 하루 쉬는 날 그 동생 골프치러 가자고 했다”면서 “친한 동생부부와 골프 약속이 잡혔고 3명이라 친구 한명 데리고 온다고 해,그렇게 아내를 동생부부와 만나게 됐다”고 했다.
장동민은 “원래 난 약속시간 늦는걸 미쳐, 사람이 없으면 그냥 가는데 먼저 30분을 먼저가서 기다려도 화가 안 났다, 그렇게 아내가 도착했다”고 했다. 모두 “후광이 있었나”며 궁금해하자, 장동민은 “첫 느낌은 ‘내가 저 여자랑 결혼할 수도 있겠구나’ 느꼈다, 느낌만 있었다”며 첫 만남에 결혼 시그널을 느꼈다고 했다. 유부남 하하도 “그럴 수 있다”며 공감했다.
장동민은 “사실 원래 늦으면 몇시냐고 뭐라고 하는데 아무 말 안 하고 밥만 먹었다, 골프 전반 끝나고 간식 먹는데 계속 한 쪽에서 통화하느라 바쁘더라”면서 “남자친구가 있구나 느꼈고, 친구들한테 떠보니 남자친구가 없다더라, 통화 상대는 엄마였다”며 회상했다. 장동민은 “부모님과 시간을 자주 보내며 가족을 잘 챙기던 모습, 그 모습에 어? 싶어 첫눈에 반했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이에 이상민은 “이미 첫눈에 반해 어떤 행동을 하든 다 좋았던 것”이라며 흥미로워했다. 장동민은 “그래서 어머니한테 바로 전화를 해보라고 했고 어머니와 통화도 연결됐다, ‘그럼 나 인사 좀 드리겠다’고 했다”며 적극적으로 직진한 모습을 보였다. 장동민은 “바로 전화받아서 ‘네 장모님’이라고 말했고, 통화해보니까 화목한 집안인 걸 느꼈다”며 깜짝 놀랄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계속해서 어떻게 사귀자고 고백했는지 물었다. 장동민은 “차 안에서 말 안하고 바로 키스했다, 만나고 그 다음날”이라 하자모두 “진짜? 깜짝, 만난 다음날 키스하기가 쉽지 않은데 술 마셨냐”고 해  웃음짓게 했다. 급기야 친구가 운전하는 차라고 하자, 모두 “뒤에서 몰래? 조금 참았다가 둘이 있을 때 하는거 아니냐”며 깜짝 놀랐다.
장동민은 “그럴 수가 없었다”며 첫키스 상황을 재연, 4명 있는 차안에서 키스했다고 해 또 한 번 멤버들을 놀래켰다. 장동민은 “내가 먼저 뒤에서 어깨를 감싸며 신호보내, 길게한 건 아니다 잠깐 키스한 것”이라 하자 모두 “이건 그냥 운명이다”며 부러워했다.
이어 탁재훈은 “장동민이 남자로 다가간 순간도 너무 궁금하다”며 다시 운을 뗐다. 장동민은 최초 러브스토리에 대해“8월에 처음 만나 10월에 두 달 만에 결혼을 결정 한 것”이라 했다. 얼마나 확신이 들었는지 묻자 장동민은 “두 달 만에 결혼 얘기 한 이유? 완벽하게 마음을 먹은게 사귈 때 원주 우리 집을 데려갔다”고 운을 떼면서 “보자마자 우리 가족들에게 너무 살갑게 하더라"고 말했다.
장동민은 “그날 그렇게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내 방이 2층에  있다, 다음날 아침이 됐고, 7, 8시쯤 됐는데 아내가 없더라. 못 견디고 도망갔구나 싶었다”고 말하며 회상했다. 장동민은 “진짜 집안 어디에도 없더니 보니까 엄마 손잡고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더라, 내 가족한테 잘하는데 더이상은 없겠구나 느꼈다”고 했다. 이어 모르는 척 물어봤다는 장동민은“강가에 어머니와 다녀왔더니 너무 좋다고 행복해해, 이제 여기서 딱 자리를 잡아야겠구나 생각했다”고 했다.
이에 멤버들은 “이게 원주로 이사간 동민이의 가장 아름다운 그림이었을 것 동민이 마음을 아주 찢었다”며 덩달아 설렜다. 하하는 “진짜 행복한 가정은 내 아내와 엄마가 내 뒷담화하는 것 그런 모습이 뭉클하고 아름다워보인다”고 했다.
10월초 원주 다녀온 후 두달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는 두 사람. 10월 말엔 집안끼리 인사를 나눴다고 했다. 아내가 쥬얼리 쪽에서 일한다며 직접 결혼반지도 직접 디자인했다고. 장동민은 지난해 12월 6세 연하의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제주도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면서 장동민은 “근데 와..이것도 얘기해야하나?”라며 주춤했다. 모두 궁금해하자, 장동민은 “촬영 끝났는데 일을 마치고 문자가 와 있더라, 임신 테스트기 사진이었다”면서 “두 줄”이라 했고모두 “축하한다”며 결혼에 임신까지 겹경사인 그를 축하했다.
장동민에게 연애와 결혼하면서 싸운 적은 있는지 물었다. 장동민은 “임신 중에 호르몬 때문에 감정 컨트롤이 안 된다고 하더라”면서 “결혼식하러 제주도 갔을 때  평온했던 결혼식 당일, 갑자기 나한테 서운하다고 해, 밥을 먹는데 잘 안 챙겨줬다고 했다, 난 잘 챙긴 줄 알았는데”라며 당황했던 일화를 전했다. 장동민은 “더 잘 챙겨준다 말해도 계속 울더라, 감정기복이 온 것, 다음날 본인도 왜 울었는지 몰라, 작은 해프닝이었다”며 떠올렸다.
결혼 10년차인 하하에게 결혼생활 위기에 대한 노하우를 물었다. 하하는 “둘째 탄생 직후까지 최대한 즐기다 혼나려 해,아내와 11시까지 들어간다고 했으나  시간이 지체됐고 계속 전화가 왔다”고 회상했다.
하하는 “어느새 새벽 2시 30분이 됐고 친한 동생이 갑자기 할 얘기 있다고 해, 내일 혼나더라도 지금은 동생 옆에 있어줘야했다”며 당시 가정보다 우정을 택했다고 했다. 그때부턴 아내인 별이 연락도 안 받았다고. 하하는 “어차피 나중에 욕을 먹는다 생각해 나중에 버티다가 해장국까지 먹여보냈다”면서 “셋째 낳은 후엔 0순위가 가족, 어떤 약속도 안 되더라”며 이제는 가족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장동민은 새신랑인 만큼 그럴 땐 어떻게 해야할지 물었다. 탁재훈은 “ 몇시까지 들어온단 말을 그냥 하지마라”고 해 웃음짓게 했다. 장동민은 “사실 귀가시간 약속 한 번 한 적 있다 , 영업제한 없을 때”라며 “엄마하곤 2048년에 들어가겠다고 해도 그냥 끊는데  이게 아내와 안 통했다 11시로 약속했는데 귀가 약속하니까 시간이 엄청 빨리가더라”며 이런 경험이 처음이었다고 했다.
장동민은 “10시 57분에 귀신같이 전화가 왔는데, 주변에선 갑자기 ‘맥주 한 잔만 더 하자’고 유혹해, 결국 2차까지 갔다가 1시에 늦게 귀가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장동민은 “들어갔더니 이미 화나있어, 나도 모르게 거짓말 하게 되더라 , 근데 어쩌다 이렇게 미안한 상황인가 느끼기도 했다”며 앞으로 시간 약속 어떻게 할지 조언을 구했다. 이상민은 “이유 불문하고 시간 맞춰 들어가라”고 했고 하하도 “신혼 초에 잘 못하면 평생간다 안 된다,  그게 정답 지킬 약속만 해라”고 공감했다.
뿐만 아니라 장동민은 하하가 셋째를 낳게 된 비화를 듣더니 “난 아들 낳고 싶다”했다. 이에 하하는 “아들과 딸은 정말 아예 달라, 하는 짓이 다 달라, 딸은 내 마음을 만져준다”며 딸 바보 모습을 보였다.
이상민은 하하에게 “막내 딸이 10년 뒤 커서 남자친구 데려오면 어떨 것 같냐”고 하자하하는 “그 녀석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자녀들 관리를 위해  부모님 다 만날 것”이라며 흥분, 이어 “사실 내 사춘기 격렬해 걱정은 된다”고 했다. 이에 장동민도 “나도 내 자식이면 피가 들어갈 텐데 좀 걱정돼, 부모님들이 대단함을 느낀다”며 결혼과 임신소식 후 부모님의 사랑과 희생을 다시 한 번 느낌 모습을 보이며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은 행복에 목마른 네 남자의 토크쇼로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ssu08185@osen.co.kr
[사진]‘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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