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진 "노유민·천명훈에 왕따" 폭로→결혼할 ♥여친 공개..파탄난 NRG [Oh!쎈 그알]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2.01.20 05: 32

연예가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그때 그 사건, 그 스타. 지금은 어떻게 됐을까요? [Oh!쎈 그알] 코너에서는 스타의 '사건, 그 이후'에 대해 짚어봅니다.
1997년 가요계에 데뷔해 벌써 26년차 그룹이 된 NRG가 '왕따 문제'를 앓고 있었다니. 이성진이 내부 관계를 폭로하기 전까지 대중들을 알지 못했다. 포털사이트에 NRG를 검색하면 여전히 이성진, 천명훈, 노유민까지 3명이 나오지만 이들의 관계는 파국을 맞았다.
이성진은 사기 및 원정 도박 혐의로 10년간의 자숙시간을 겪었고, 지난해 7월 방송된 한 유튜브를 통해 근황을 전하면서 NRG의 왕따 및 불화설이 폭로됐다. 

강신정은 "무슨 죄를 지었길래 믿었던 사람에게 뒤통수를 맞고 친형제처럼 지냈던 지인들에게도 뒤통수를 맞아야 하냐"며 "NRG로 재결합은 아닌 것 같다"고 했고, 이성진은 "제일 궁금한 부분이었다. 팀원들과 함께 안 좋은 일, 나도 모르게 안 좋은 일을 겪게 됐다. 사실 따돌림을 좀 당했다"며 "그것 때문에 방송을 좀 안 했고 기다리는 마음도 있었다. 지켜보며 아무 말도 안 했더니 바보가 되는 느낌이었다. 누구를 탓하진 않는다. 잘해보려고 노력했는데 멤버들이 날 속상하게 했다. 그냥 감수하고 넘어가려고 했지만 도가 지나쳤다. 그 부분이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이성진이 그룹 내부의 왕따 문제를 최초로 폭로하자, 노유민과 천명훈은 곧바로 소속사를 통해 이를 부인했다. 
당시 노유민, 천명훈의 소속사 관계자는 OSEN에 "이성진이 한 유튜브 방송에서 NRG 시절 따돌림을 당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아티스트와 직접 통화를 나누고 확인했다. 거짓말이다. 대응할 가치도 없다"며 "이성진 씨 발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해당 유튜브가 갑자기 화제돼 뒤늦게 소식을 접해 황당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NRG 멤버들과 밀접한 관계로 지내 온 측근 역시 OSEN에 "이야기할 가치가 없다"며 "(이성진이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걸 듣고) 나도 놀랐다. 하지만 논할 것도 없다. 이야기할 가치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노유민은 이성진과 주고 받은 카톡 내용을 공개하는 초강수를 뒀고, "2018년부터 성진이 형이 따돌림(왕따) 당했다고 주장을 하시는데 과연 이것이 따돌림을 받는 사람과의 대화 내용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왜 잘못된 정보로 멤버들 사이에 이간질 및 허위사실을 유포시키나요?"라며 억울해했다.
그러나 이성진은 또 다시 개인 SNS에 "방송에서 얘기한 건 2018년에 앨범 발매한 시기부터죠! 틀에 박힌 얘기이지만 변명과 거짓은 결국 밝혀질 거고 손으로 하늘을 가릴수 없다는 걸 누구나 다 아는데 정작 본인들은 모르니 얼마나 답답한 노릇입니까. 그들이 꼭 이 글을 봤으면 하네요! 긁어서 부스럼을 만들지 말라고"라며 두 사람을 저격한 글로 팽팽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이성진은 한 달 뒤인 8월, tvN Story '프리한 닥터M'에 출연해 피부과 데스크에서 근무 중인 근황을 공개했고, 자숙기간 힘들었던 심경도 고백했다.
또한, 결혼 계획 질문에 대해서는 "(결혼 생각은) 매해 한다. 늘 결혼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사실 좋은 인연으로 만나는 분은 당연히 있다. 교제한 지 3년 정도 된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성진은 "NRG 멤버들과 20년간 활동하면서 형제처럼 지냈고, 많은 일이 있었다. 각자 생각도 있고 생활도 있고 자기 방향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커서 한 방향으로 가는게 아니라 여러 갈래로 나뉘게 되는 것 같다"며 "중요한 건 대화다. 근데 그런 부분이 잘 이뤄지지 않아서 골이 깊어지는 것 같다. 그런 기회가 만들어진다면 다시 한 번 해볼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불화설을 언급했다.
이성진, 노유민, 천명훈 등은 각자 개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왕따 폭로' 이후 NRG의 갈등은 봉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 관계자는 최근 OSEN에 "세 사람이 다시 만나서 오해를 풀었거나 화해했거나 그런 일은 없었다"며 "여전히 그 상태 그대로 갈등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26년 차 그룹은 이대로 파국을 맞을 지, 아니면 극적 화해를 이룰지 지켜볼 일이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노유민 SNS, '프리한 닥터M'·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애동신당'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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