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한 총괄 "'오징어게임'으로 꿈같은 한해..디즈니+와 경쟁 자신있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2.01.19 14: 55

강동한 총괄이 지난해의 엄청난 성과를 되돌아보면서, 동시에 향후 성공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19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넷플릭스 2022년 한국 콘텐츠 라인업 발표 및 비대면 화상 Q&A'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가 참석했다. 
지난해의 성과를 총평해달라는 질문에 "지금 부담감보다는 되게 기대에 차 있다. 지난해 성과를 총평해 보자면, 정말 꿈만 같은 한 해였다"며 "한국에 들어와서 한국 창작자, 생태계와 협업한 지 수년이 지났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는데 작년같이 두드러지게 '오징어게임'은 말할 것도 없고, '지옥' '마이네임' '고요의바다' 등 국내에서도 엄청난 사랑을 받았고 전 세계에서도 그렇다. 전 세계에서 한국 콘텐츠를 시청한 시간이 6배가 늘었다는 건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것"이라며 크게 만족했다. 

강동한 총괄은 "이제 한국 콘텐츠는 넷플릭스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카테고리"라며 "현재 한국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고 해외 여러 플랫폼 디즈니+, HBO맥스 등이 한국 콘텐츠에 투자를 하려고 들어온다. 동시에 공격적으로 투자 금액을 늘리려고 한다.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대중 문화의 중심에 실제로 섰다'라고까지 얘기할 수 있다. 넷플릭스에서 한국 콘텐츠는 그만큼 중요하고 내부적인 평가나 위상도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디즈니+, HBO맥스와 비교해 넷플릭스만의 특색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유수의 훌륭한 미디어 기업이 한국 진출을 발표했는데, 아직까지 OTT 서비스를 보시는 분보단 안 보시는 분들이 훨씬 많다"며 "그리고 많은 서비스들이 론칭하고 자체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한국 시장에서 드라마, 영화를 만드는게 훨씬 커질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건 제로썸 게임이 아니고, 산업이 확대되고 제작할 수 있는 더 좋은 환경이 될 것 같다. 5년 전까지만 해도 콘텐츠 소비만 하는 창구가 제한돼 있었는데 그동안 발굴되지 못한 한국의 좋은 콘텐츠가 발굴되고, 소비자 분들은 더 재밌는 콘텐츠를 보게 된다. 그러면서 콘텐츠 투자로 이어져 선순환의 시작이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강동한 총괄은 "넷플릭스만의 차별화 전략은 많다. 이런 경쟁 상황에서도 자신있다. 한국 생태계와 한국 제작자와 발 맞춰서 제작하고 협업하고 있는 지 벌써 6년이 지났다. 그때는 가능성을 보고 시작했지만 지금은 가능성을 넘어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인기와 사랑을 받고 있다. 그간의 발 맞춰왔던 궁합이나 그런 부분에 있어서 한국 창작 생태계와 잘 합을 맞춰서 같이 커나갈 수 있는 파트너가 넷플릭스 아닌가 싶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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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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