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안 나가?'... 추락한 前 EPL 스타 잔류 의지에 속타는 레알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1.19 22: 09

팀을 떠나고 싶은 티를 냈던 에당 아자르(31, 레알 마드리드)가 급선회하는 분위기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9일(한국시간) “아자르는 1월에 레알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적어도 오는 여름까지 팀에 잔류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금 당장 팀을 옮기면) 우선순위인 가족에게 큰 혼란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는 일단 남고 싶어 한다. 몇 달 동안이라도 아자르는 가족과 떨어져 지내길 싫어한다”고 전했다. 아자르와 레알의 계약은 2024년까지다.

[사진] 에당 아자르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012년 릴에서 첼시로 이적한 아자르는 2019년까지 뛰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통산 245경기에 나서 85골을 터트렸다. 첼시에서 보낸 7년 동안 그는 리그 우승 2회(2014-2015·2016-2017), FA컵 우승 1회(2017-2018),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 2회(2012-2013·2018-2019)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자연스레 아자르의 이름은 축구계에 널리 알려졌다.
몸값을 불린 아자르는 2019년 스페인 라리가 명문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옵션 포함 이적료가 1억3000만 파운드(약 1947억)에 달했다. 천문학적인 금액인 만큼 아자르가 레알에서 좋은 폼을 유지할 것인가 하는 의심의 눈초리와 여전할 것이라는 시선이 공존했다.
관심에 부담을 느꼈던 탓일까. 아자르는 레알에서 곧바로 하락세를 걸었다. 잦은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나서는 시간이 현저히 줄었고, 몸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 프로 선수지만 살이 7kg이나 찐 모습이 포착되며 팬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레알에서 3시즌째를 보내고 있는 아자르는 리그 43경기에 나서 단 4골만 기록한 것이 전부다.
[사진] 에당 아자르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레알은 '골칫덩어리' 아자르를 팀에서 떠나보내는 것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 목표 중 하나다. 더불어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를 영입하고 싶어 한다. 자금 확보가 시급하고 경기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아자르를 팔고 싶어 하지만 정작 아자르는 느긋하다.
'마르카'는 “아자르에게 이적 제의가 많이 오는 것도 아니다. 첼시는 항상 아자르와 연결되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뉴캐슬도 선수 보강을 원하고 있지만 아자르 같은 선수를 원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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