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KBL 역사를 쓰다.. 서장훈 넘어 통산 최다 리바운드 5236개 기록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1.19 20: 35

라건아가 신화를 썼다.
라건아는 1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의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14개의 리바운드를 잡으며 서장훈(통산 5235개)을 제치고 5236개로 역대 최다 리바운드 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라건아는 5222개의 기록으로 서장훈에 이어 KBL 통산 리바운드 2위에 위치했다. 오리온 상대로 14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잡으면 대기록을 세울 수 있는 상황.

지난 2012-2013시즌 울산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으며 KBL에 선을 보인 라건아는 이후 서울 삼성, 전주 KCC 등을 거치며 KBL을 대표하는 빅맨으로 자리잡았다.
모비스 통산 7차례 우승 가운데 4번의 챔피언 등극을 이끌었던 라건아는 2018년에는 특별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하며 국가 대표팀의 주전 센터로도 활약하고 있다.
라건아가 대기록을 달성하자 KBL은 경기를 일시 중단하고 대기록의 달성을 기념하기 위핸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실제로 KBL은 과거 김주성(1000블록)이나 주희정(1000경기 출장), 애런 헤인즈(1만 득점) 등의 대기록 달성 직후 경기 중단과 세리머니를 가진 바 있다.
라건아는 전반이 끝날 때까지 5개의 리바운드만 잡으며 대기록 달성이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후반 들어서 라건아가 페이스를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결국 라건아는 4쿼터 종료를 3분 43여초 남겨둔 상황에서 머피 할로웨이의 속공 실패 상황에서 수비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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