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구척장신의 주장 이현이가 승리를 견인했다.
19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아나콘다와 구척장신의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구척장신이 4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윤태진은 "우리는 골을 먹지 않는 게 목표다. 상대팀이 들어오면 끊고 나는 쭉 공격해 나가는 역할을 맡았다"라고 설명했다. 이현이는 "우리는 져본 경험이 많은 팀이라 항상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제도 잠을 못 잤고 지금도 입덧하는 느낌이다. 울렁울렁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장인 이현이는 구척장신 멤버들에게 막판 정신교육으로 "오늘 아나콘다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다. 하던대로 즐겁게 집중해서 하자"라고 조언했다.
전반전이 시작되자 아나콘다와 구척장신 모두 열정적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특히 골키퍼들의 대결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아나콘다 오정연 골키퍼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배성재 캐스터는"풋살은 골키퍼가 든든하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0대 0으로 끝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주시은은 빠르게 치고 올라갔지만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패스로 치고 가던 중 이현이에게 기회가 왔고 이현이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켰다. 단 한 번의 역습으로 바로 골이 연결된 상황. 구척장신은 강 팀 답게 1점 앞서 나갔다.
전반 내내 밀어 붙이나 일격을 당한 아나콘다 팀은 찬바람이 분 것처럼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결국 현영민 감독이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현영민 감독은 "이미 끝난 상황 어떻게 되돌리냐. 실점한 거 신경쓰지 마라"라고 말했다. 이어 현영민 감독은 이현이를 막으라고 지시했다. 현영민 감독은 "지금 잘하고 있다. 찬스는 분명히 온다"라고 이야기했다.
구척장신의 백지훈 감독은 "상대팀이 생각보다 더 많은 준비를 하고 나온 건 맞다. 하지만 우리가 1점을 앞서 나가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현이는 "최은경 언니가 나를 숨도 못 쉬게 막고 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작전타임 후 경기가 다시 재게됐다. 최은경은 다시 이현이를 마크하기 시작했다. 주시은은 구척장신의 전방에 서서 압박하기 시작했다. 신아영과 주시은이 투톱으로 나갔다. 하지만 김진경의 킬패스로 이현이가 또 한 번 기회를 얻게됐다. 이현이와 골키퍼 오정연의 1대 1 상황. 아쉽게도 이현이의 실수로 골은 엇나갔고 득점에 실패했다.
윤태진이 킥인으로 아나콘다가 찬스를 얻게 됐다. 하지만 골이 빗나가 옆 그물을 흔들면서 전반전은 종료됐다. 구척장신이 1점으로 앞서 나가는 상황. 이현이는 "아나콘다가 준비를 너무 많이 했다. 우리 하나 하나를 다 분석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현이는 "하지만 우리는 오래 했다. 정신력으로는 우리 팀을 이길 수 없다"라고 멤버들을 응원했다.
한편, 이날 FC구척장신의 이현이는 2개의 골을 기록했다. 구척장신은 총 4골을 성공해 아나콘다에 4대 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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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