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속 서브에이스’ 야스민, 현대건설 11연승 이끌었다…남다른 서브의 비결은?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1.20 10: 26

현대건설이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5, 22-25, 25-15, 25-16)로 승리하며 11연승을 질주했다. 올 시즌 23승 1패 승점 68점을 기록하며 2위 한국도로공사(18승 5패 승점 51점)에 무려 승점 17점차로 앞서는 리그 선두다.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는 현대건설은 여러 지표에서 리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득점 1위(2131), 공격성공률 1위(42.57%), 리시브효율 3위(32.70%), 블로킹 2위(세트당평균 2.46)을 기록중이다.

현대건설 야스민. /OSEN DB

이날 경기에서 빛난 것은 현대건설의 강서브였다. 올 시즌 서브 1위(세트당평균 1.55)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은 무려 15개의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흥국생명을 격파했다. 야스민은 1세트 5연속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2012-13시즌 오지영과 역대 최고 기록 타이를 기록하기도 했다.
야스민은 “타이 기록인 것은 몰랐다. 작년 막바지부터 연습을 시작해서 점프 서브를 하는 것은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서브 에이스를 계속 내면 기분도 좋아지고 리듬도 잘 맞춰진다. 그렇게 잘 들어가니까 공격적으로 서브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5연속 서브를 기록한 소감을 밝혔다.
공격적인 배구를 강조하고 있는 강성현 감독은 “우리는 공격적인 팀 색깔을 강조하고 있다. 강한 서브에는 범실이 따라올 수밖에 없다. 오늘 경기에서는 범실이 너무 많았고 경기의 흐름을 내줄 정도로 나오면 안된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며 연습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강한 서브를 강조하는 강성현 감독의 기조에 따라 외국인선수 야스민도 입단 이후 플로터 서브에서 스파이크 서브로 서브 방식을 바꿨다. 야스민은 “그동안 스파이크 서브를 하지 않은 것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대학교 때는 플로터와 탑스핀이 섞인듯한 서브를 했는데 잘 들어가서 굳이 바꿀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한국에 와서 잠깐 점프 서브를 했는데 코치님이 왜 그 좋은 서브를 안쓰냐고 하셔서 올 시즌부터 스파이크 서브를 하고 있다. 황민경의 서브를 보면서 손목을 잘 쓰는 것을 보고 많이 배웠다”라고 스파이크 서브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서브 범실 부담에 대해 야스민은 “이 부분에 대해서 코치님들께 많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스파이크 서브는 범실이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런 부분에서 코치님들이 내가 언제나 강한 서브를 할 수 있도록 부담을 덜어주신다. 여러가지 토스를 연습하며 서브를 다듬고 있는데 코치님들께 공을 돌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강한 서브를 기조로 리그를 압도하고 있는 현대건설의 강서브는 남은 시즌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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