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사 명품을"..윤혜진, ♥엄태웅·딸 지온이 생일 선물에 '눈물'(왓씨티비)[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1.20 11: 48

배우 엄태웅의 아내 윤혜진이 특별한 생일선물에 감동했다.
20일 윤혜진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에 "생일날의 모든 이슈들! 생애 첫 딸램 깜짝선물,남편지갑털기,언박싱까지 웃고 우는 영상인즁만알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이날 윤혜진은 엄태웅과 영상 콘텐츠에 대한 의견을 나누던 중 "1월 6일 올라가는 영상이니까 분명히 뭐가 있다고 믿는다. 왜냐면 9일이 3일 남았다. 계획했잖아? 내 생일날 뭐 할지 알지. 뭐 할거야?"라고 자신의 생일을 언급했다.

엄태웅은 "선물 사줘야지"라고 답했고, 윤혜진은 "그게 끝이냐"며 "뭔가 계획 한건 맞잖아 한달 전부터. 1년에 한번 있는 하나밖에 없는 아내 생일인데 뭔가 계획 돼있을거 아니냐. 그 계획을 여기서 공개하는거다"라고 기태감을 내비쳤다. 이어 딸 지온이에게도 "엄마 생일 다됐는데 아빠랑 뭔가 계획 짰지? 서프라이즈 얘기한거 없냐"고 물었지만 지온이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에 실망한 윤혜진은 "또 없는거네 올해도 역시"라면서도 "내놔. 없어? 선물 없어?"라고 협박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엄태웅은 "있다. 명품 사줄 것"이라고 명품 브랜드 C사를 언급했다. 윤혜진은 "간다고 살수있는게 아니다. 줄 설거냐. 오픈런 모르냐. 나도 안가서 모르겠다. 줄 선다더라. 돈 가져 간다고 살수있는 게 아니다"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면서도 "C사 가볼래?"라고 물었고, 엄태웅은 "가보자. 운좋게 뭐가 있을줄 아냐. 우리가 생각하는것처럼 장벽이 안높을수 있다"고 말했다. 윤혜진은 친구 중 C사를 애용하는 지인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지만, 친구는 "클래식도 못산다. 그거 천만원 넘는다"고 말해 윤혜진을 경악케 했다.
윤혜진은 "들었지? 현실이래. 내가 별로다. 굳이 백을 천만원 주고 사야하냐. 너무 비싸다. 차라리 난 옷을 사겠다"며 "나 아무런 물욕이 없다. 왜냐면 내 선물 알아서 비행기 타고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친구와 통화 후 정신이 번쩍 든 윤혜진은 "됐어 생일이고 나발이고. 오늘 뭐찍을지 다시 생각해라. 다 망한 것 같다"고 상황을 무마시켰다.
이후 엄태웅은 딸 지온이와 함께 윤혜진 몰래 이벤트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지온이가 모아둔 세뱃돈으로 생애 첫 선물을 직접 구매하는 것. 10만원을 쥐고 엄태웅과 함께 백화점을 찾은 지온이는 엄마를 위해 C사의 명품 화장품을 고르기 시작했다. C사 립스틱을 구매하는 데 성공한 지온이는 남은 돈에 엄태웅이 가진 상품권을 더해 슬리퍼와 목걸이를 추가로 구매했다. 정성스럽게 손편지까지 쓴 두 사람은 포장을 마친 선물을 들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지온이의 선물과 별개로 엄태웅은 윤혜진이 애용하는 샵에서 옷을 사줬다. 윤혜진은 "여기는 샵인데 제가 인터넷으로 구매를 자주 한다. 집에서 멀어서 (오프라인) 샵은 못왔는데 오늘은 그냥 와봤다. 보니까 세일을 하고 있더라. 그래서 가보고 싶다고 했더니 (엄태웅이) 선물을 여기서 사라고 했다"고 말했다.
샵을 둘러보며 마음에 드는 옷들을 모두 피팅한 윤혜진은 "뭐뭐 살까?"라고 고민했고, 엄태웅은 "다 사!"라고 외치며 카드를 꺼내들었다. 윤혜진은 "내가 데려오고 내가 셀렉한 샵이지만 계산은 남편이 해줬다. 고맙고 잘 입을게. 오빠 덕에 한층 더 멋쟁이가 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물론 마음 먹으면 생일 아니어도 이거 살수 있었다. 오빠한테 나한테 선물을 줄 기회를 준거다. 오빠 마음 불편할까봐 그런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생일 당일이 다가왔고, 지온이는 엄마 몰래 준비했던 선물을 윤혜진에게 내밀었다. 윤혜진은 "네가 엄마한테 주는 첫 선물이지 않냐"라며 "너무 마음에 든다. 잘골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지온이가 구매한 C사 립스틱을 본 윤혜진은 "지온이가 엄마한테 C사를 선물해주다니.."라고 감격하며 "지온이가 골랐어? 색깔도? 너무 예쁘다.. 엄마가 좋아하는 레드다"라고 감동했다.
지온이와 엄태웅이 손수 쓴 편지까지 읽은 윤혜진은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지온이와 진하게 포옹을 하며 "선물도 마음에 든다"고 거듭 고마워했다. 그는 "엄마 생일이기도 한데 엄마랑 아빠가 결혼한 날이기도 하다. 축하해 우리 이제 9년이다"라고 말했고, 엄태웅은 꽃다발을 건네 윤혜진을 또 한번 감동케 했다.
마지막까지 윤혜진은 "진짜 고마워. 진짜 감동. 지온이도 태어나서 엄마 선물 돈주고 산게 처음이지? 엄마도 딸한테 생일선물 받는게 처음이다"라고 말하며 "너무 고마워 진짜. 엄마 이거 쓰고 잘거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지온이는 "생일 축하하고 결혼 기념일도 축하하고 사랑해"라고 애정 가득한 말을 전해 또한번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세계적인 발레리나 출신 윤혜진은 지난 2013년 배우 엄태웅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 지온 양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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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윤혜진의 What see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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