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천재’ 박주영(37)의 합류로 울산현대가 지난해 무관의 한을 떨칠까.
‘2020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챔피언’ 울산은 막강한 전력으로 지난해 ‘트레블’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결과는 무관이었다. 특히 K리그서 전북에게 막판 역전을 허용해 3년 연속 준우승에 그친 것은 충격적인 결과였다.
절치부심한 울산은 비시즌 박주영과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을 영입해 공격과 수비를 모두 강화했다. 과연 올해야 말로 울산이 K리그를 제패할 수 있을까.

홍명보 울산 감독은 19일 울산 미디어데이에서 박주영 영입에 대해 “우리 팀은 세번째 공격수가 필요했다. 지난해 두 명으로 부족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롤모델 필요했다. 박주영이 역할을 해줄 것이다. 물론 골도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주영은 지난 시즌 17경기서 0골에 그치며 폼이 많이 죽었다. 과연 실질적으로 박주영이 얼마나 팀 전력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박주영은 “지난해 경기를 많이 못 나갔지만 훈련을 게을리하거나 몸이 아파서 쉰 적은 없다. 시즌은 잘 마무리했다. 쉬는 중간에도 개인훈련을 해왔다.
울산에 와서도 훈련을 하고 있다. 몸상태는 지금은 100%에서 많이 부족하다. 감독님이 편안하게 스트레스 받지 말고 천천히 하라고 하신다”며 재기를 다짐했다.
과연 박주영의 합류가 울산의 우승에 화룡점정이 될까. 박주영은 “내가 느끼는 울산은 굉장히 K리그를 선도하는 클럽이다. 투자를 통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지난해 준우승을 자양분 삼아서 올해 울산이 우승할 수 있는 해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마지막 불꽃을 준비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