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 축구선수의 무차별적인 폭력 행위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인민일보는 지난 18일 "중국 슈퍼리그 산둥에서 뛰었던 청웬이 산둥 지난시 클럽에서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다. 폭행 당한 당사자가 억울한 심정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무차별적인 폭행을 벌인 청웬은 경찰 조사 후 구류 10일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폭행 피해자는 자신의 SNS에 청웬의 처분 결과 사실을 올렸다. 폭행을 당한 것도 억울하지만 폭행 당사자가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고 분개했다.
중국 축구계 관계자는 "청웬은 이미 산둥과 계약이 끝난 선수"라면서 "산둥 구단도 그 부분에 대해 굉장히 불편한 상황이다. 산둥이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와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지만 폭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단 이미지가 실추됐다. 따라서 청웬의 상황에 대해서는 더 자세하게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청웬은 화장실을 나오던 여성들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청웬이 술에 취해 범한 것으로 파악했다. 피해자는 신장 자치구 출신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준호가 활약하고 있는 산둥은 올 시즌 더블을 달성했다. 슈퍼리그 우승은 지난 2010년 이후 11년만의 달성이다. 또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모두 석권한 것은 구단 사상 처음이다. /10bird@osen.co.kr
[사진] 바이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