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계륵' 은돔벨레 보내고 '주춤' 무리뉴 제자 데려오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1.21 06: 05

토트넘과 AS로마가 선수를 맞교환 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인터 밀란 시절부터 노렸던 조르당 베레투(29, AS로마) 영입을 위해 탕귀 은돔벨레를 보낼 수 있다고 전했다. 
베레투는 창의력을 보여줄 수 있는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다. 안정적인 패스가 강점이며 순간적인 판단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11골 5도움을 기록했던 베르투는 조세 무리뉴 감독 부임 후에도 여전히 주전으로 뛰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베레투는 이번 시즌 27경기에서 4골 8도움으로 경기력이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전임 파울로 폰세카 감독 체제에서 페널티킥을 전담했던 베레투지만 무리뉴 감독이 온 뒤로는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넘긴 상태다. 이런 점 때문에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오는 2024년까지 계약된 베레투의 몸값은 2500만 파운드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콘테 감독은 인터 밀란 시절 베레투를 적극적으로 원했지만 끝내 데려가지 못했다. 토트넘에서 다시 베르투를 요구한 것이다. 
이 매체는 무리뉴 감독이 베레투를 보낼 경우 반대 급부로 은돔벨레를 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현지 언론에서는 무리뉴 감독이 최근 토트넘에서 '계륵'이 된 은돔벨레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AS로마로 오라고 설득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 영입 당시 구단 이적료 레코드를 찍을 정도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리그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서 토트넘과 결별 수순을 밟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은돔벨레는 지난 10일 모어컴비(3부리그)와 FA컵 64강전에서 산책 논란을 일으켰다. 팀이 0-1로 지고 있던 후반 24분 교체되는 과정에서 산책하듯 느리게 경기장을 빠져나가 관중들로부터 야유를 들은 것이다.
더구나 은돔벨레는 교체 뒤 벤치에 앉지 않고 곧바로 터널로 빠져나가 동료들의 눈총까지 샀다. 결국 구단과 콘테 감독은 은돔벨레를 내치기로 결정한 모습이다. 
문제는 몸값 조율이다. 은돔벨레는 20만 파운드에 달하는 주급을 받고 있어 완전 이적은 물론 임대로도 쉽지 않아 숙제를 안기고 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