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눈물까지"..'시고르 경양식', 마지막까지 따뜻했다[어저께TV]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2.01.21 06: 56

최지우부터 조세호까지, ‘시고르 경양식’ 팀이 마지막까지 화기애애하고 따뜻한 웃음을 선사했다. 누군가에게는 23년간의 추억을 선물했고, 기부를 통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기도 했다.
지난 20일 오후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시고르 경양식’에서는 양구에서의 마지막 영업이 그려졌다. ‘시고르 경양식’ 멤버들은 마지막 영업이 끝난 후 의미 있는 추억을 함께 나눴다.
양구에서의 마지막 영업 일에도 많은 손님들이 찾아왔다. 이수혁은 이동이 힘든 분들을 위해 직접 픽업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가장 먼저 ‘시고르 경양식’을 찾은 손님은 23년 동안 미국에 살았던 어머니였다. 미국에 살았던 탓에 빵과 버터, 크림 스파게티, 스테이크 같은 양식을 좋아했다. 이 손님은 식전 빵을 먹으며 “이런 걸 좋아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스테이크 역시 다른 손님들과 달리 미디움 굽기로 주문하며 음식을 기다렸다.
미국에 오랫동안 거주했던 만큼 ‘시고르 경양식’ 음식을 먹고 기뻐하며 추억을 떠올렸다. 조세호는 그런 손님의 모습을 보며 더 챙겨주려고 노력했다. 손님이 크림 소스 파스타를 좋아한다고 말하자 직접 만들어서 서비스를 해주기도 했다. 손님들도 그런 조세호와 ‘시고르 경양식’ 팀들의 배려에 기뻐했다.
그런가 하면 마을의 행복 버스를 운행하는 기사님이 동네 어르신들과 함께 방문하기도 했다. 대중교통이 편리하지 않아 이동이 힘든 분들을 위한 마을버스로, 모두를 친 어머니처럼 모셨다. 이들은 ‘시고르 경양식’ 팀들을 위해 직접 만든 식혜를 선물하기도 했다. 마을 버스 기사의 따뜻한 마음에 팀들도 모두 감동했다.
이날 ‘시고르 경양식’은 양구에서 마지막 영업을 마쳤다. 마지막 영업일의 총 매출액은 25만 9000원이었고, 양구 영업의 최종 매출액은 208만 2,800원이었다. 이들은 양구 결식 아동들을 위해 전액을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시고르 경양식’ 팀은 마지막 영업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마지막 회식을 즐겼다. 이들은 모두 ‘시고르 경양식’이 끝났다는 실감이 나지 않을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결국 양구 주민들이 추천했던 천문대에도 함께 가면서 남은 시간을 함께 했다.
밤하늘을 수놓은 별을 보던 최강창민은 “마지막 밤이 오는구나 하는 아쉬움이 많이 크다. 뭔가 더 잘해드리고 싶었고 좋은 경험 해드리고 싶었는데 부족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라면서 소감을 말했다.
‘시고르 경양식’의 영업은 마지막까지 따뜻했다. 가게를 찾은 손님들 한 명 한 명에게 세심하게 신경 쓰고, 더 잘 대접하기 위해 노력했던 멤버들. 서로를 믿고 있어서도 마지막까지 유쾌하고 따뜻한 영업을 마칠 수 있었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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