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데뷔골만 네 골’ 벤투호, 몰도바전 어떤 선수가 번뜩일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1.21 10: 18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K리거 영건’들이 몰도바를 상대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몰도바와 친선전을 앞두고 있다. K리거들이 주축을 이룬 이번 대표팀은 지난 15일 아이슬란드를 5-1로 대파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캠프에서 국내파 유망주들을 최대한 많이 실험하고 있다.
아이슬란드 전에서는 벤투호는 최전방 공격수로 조규성(김천)을 배치하고 좌우날개에 송민규(전북)와 권창훈(김천)을 내세웠다. 공격형 미드필는 이동경(울산)이 맡았다. 김진규(부산)와 백승호(전북)가 수비형 미드필더였고, 포백은 김진수(전북), 박지수(김천),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이 맡았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조규성, 백승호, 엄지성, 김진규 무려 네 명의 선수가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 한국축구 공식 A매치에서 최다 데뷔골이었다. 한국 남자대표팀의 역대 유럽국가 상대 A매치 최다골차 승리라는 기록도 훈장이었다.
친선전인 만큼 골이나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적응과 기량발전이다. 벤투는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내부경쟁이다. 선발명단에 많은 변화는 없다. 전 경기보다 더 잘하도록 하겠다. 최대한 많은 팀내 경쟁을 통해서 발전하고 골도 넣을 것”이라 자신했다.
벤투 감독은 아이슬란드전과 비교해 기본적인 선발명단의 틀은 바꾸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몇몇 포지션의 경우 팀내 경쟁유발을 위해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이 높다. 이미 기량이 검증된 선수보다 신예를 실험할 가능성도 있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모험보다 안정을 선택해야 한다. 유럽파가 다시 합류하는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아무래도 K리거들이 뛸 자리가 줄어든다. 이번이 벤투호가 월드컵을 앞두고 K리거 신예들을 점검할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월드컵에 가고 싶은 국내파들은 벤투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 몰도바전에서 최대한 돋보여야 한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