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전 '박태환 金' 수영장→컬링장으로...팀킴 "새역사 쓰인 곳에서 우리도 좋은 기운"[오!쎈강릉]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1.21 14: 38

 여자 컬링 ‘팀 킴’이 지난 2008베이징하계올림픽에서 박태환(33)이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기운을 받아 호성적을 작성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 ‘팀 킴’은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대한컬링연맹 주관하에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미디어데이 및 출정식’에 나서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은 2월 4일 중국 베이징 일원에서 닻을 올린 뒤 20일까지 이어진다.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팀 킴'(김선영, 김영미, 김은정, 김초희, 김경애)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2.01.21 / rumi@osen.co.kr

김은정(스킵), 김경애(28, 서드), 김선영(29, 리드), 김영미(31, 핍스), 김초희(26, 세컨드・이상 강릉시청)로 구성된 ‘팀 킴’은 지난 2018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동계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팀 킴’과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태환 사이에 우연히도 교집합에 생겼다.
2008베이징하계올림픽에서 박태환은 오는 2월 10일 ‘팀 킴’이 캐나다와 첫 경기를 치르는 컬링장에서 400m 자유형 부문 금메달을 획득했다.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가 14년 전엔 수영 경기를 치르는 '워터큐브'였지만 이번엔 컬링 선수들을 위한 '아이스 큐브'로 활용된다.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팀 킴'(김선영, 김영미, 김은정, 김초희, 김경애)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2.01.21 / rumi@osen.co.kr
김은정은 “(베이징 컬링장이) 14년 전 역사적인 순간이 쓰인 곳이라고 알고 있다. 우리도 새로운 역사를 써보고 싶다. 하지만 욕심을 부릴 때면 안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결과보다는 좋은 기운을 가진 경기장이라고 생각하고 대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애도 "우리가 열심히 준비한 걸 베이징 올림픽에서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엔 한국을 비롯해 스웨덴, 스위스, 캐나다, 영국, 러시아올림픽위원회, 미국, 덴마크, 일본, 중국 등 10개국의 여자 4인조 팀이 참가한다. 10개 팀이 한 번씩 맞대결을 펼친 뒤 상위 4팀만 토너먼트에 진출해 메달을 놓고 다툰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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