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머신' 자카의 '뻔뻔함', "내 스타일 바꿀 수 없어...위험 감수 즐긴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1.21 16: 26

최근 잦은 경고와 퇴장으로 비판을 받은 그라니트 자카(29, 아스날)가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고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영국 '메트로'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날과 리버풀의 2021-2022 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 앞서 지난 1차전 퇴장당했던 그라니트 자카의 인터뷰 내용을 조명했다. 당시 자카는 전반 24분 뒤에서 한 번에 넘어오는 패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그라니트 자카는 발을 높이 뻗었고 그대로 디오고 조타의 가슴을 때렸다. 마이클 올리버 주심은 한 치의 고민도 없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고 자카는 곧바로 퇴장당했다.
메트로에 따르면 자카는 이 퇴장과 관련해 "아무도 퇴장 징계로 팀을 돕지 못하는 상황을 즐기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이런 내 스타일을 바꿀 수 없다. 이건 이미 벌어진 일이고 난 미래를 바라보고 있으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경기장 밖에서 팀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다소 이해하기 힘든 말을 내뱉었다.

[사진] 퇴장당하는 그라니트 자카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카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퇴장에 관해 이야기 하지는 않았다. 전에 퇴장당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나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내 경기 방식이다. 나는 50대 50 상황을 자주 마주하는 유형의 선수다.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덧붙였다.
자카는 2016-2017 시즌 아스날에 합류한 후 5번째 레드카드를 받게 됐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모든 선수를 통틀어 최다 퇴장에 해당하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이다. 올 시즌만 보더라도 2번째 퇴장이다. 자카는 이번 시즌 치른 공식전 13경기에서 총 4장의 옐로카드와 2번의 레드카드를 받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1일 치른 리버풀과의 2차전에서도 퇴장이 나왔다. 이번에는 토마스 파티였다. 후반 29분 교체로 투입된 파티는 후반 42분 첫 번째 경고를 받은 뒤 45분에 또 한 장의 경고를 받으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최근 4경기를 치르면서 3번의 퇴장이 나왔다. 아스날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0-2로 패배했다.
영국 '더선'은 21일 "파티의 퇴장으로 아스날은 아르테타 감독 부임 이후 총 14장의 퇴장을 받았다. 2019년 12월 아르테타가 부임한 후 프리미어리그 클럽 중 최다 퇴장을 기록했으며 2위보다 6번이나 많은 퇴장을 당했다"라고 전했다. 
[사진] 퇴장당하는 토마스 파티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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