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남길이 토막 살인범을 면담했다.
21일 전파를 탄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하 '악의 마음’)에서는 프로파일링 업무를 시작한 송하영(김남길 분)과 국영수(진선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송하영과 국영수는 토막 살인범 장득호를 면담하러 왔다. 장득호가 등장하자 송하영은 “범죄자들의 범죄 심리를 연구하는 팀이다. 6년 전 사건에 대해서 왜 그런 사건이 일어났는지 알고 싶어서 왔다”라며 방문 목적을 설명했다. 장득호는 “갑자기 찾아와서 6년 전 일을 듣겠다고?”라고 되물었다.
송하영은 “아까 얘기했다시피 범죄자들의 심리를 알고 싶다”라고 다시 말하자, 장득호는 “내가 무슨 득을 보겠다고 이제와서 그런 얘기를 하나?”라며 날을 세웠다. 송하영은 “우린 그저 오답노트를 작성하려는 거다”라고 설명하자, 장득호는 “오답노트 오랜만에 듣네”라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송하영은 “6년 전 내연녀를 스물 세 조각으로 토막냈죠?”라고 말하자 장득호는 “다 아는 것도 아니네. 스물 넷. 팔 다리 쓱 쓱 썰면 몇 개야? 아홉이잖아. 산수들이 안되는 구나. 하나가 빠졌어”라며 혀를 내밀어 보이며 웃음을 터트렸다.
송하영의 “혀를 잘랐어?”라는 말에 장득호는 “좀 말이 많아야지. 분명히 죽였는데 말이 많아. 혀를 씹어버리니까 좀 살겠더라. 껌 좀 있어? 줘봐”라며 핏대를 세웠다. 국영수는 “혀를 씹었어요?”라며 황당하게 되물었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