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정형돈이 이지현의 고통에 공감했다.
2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약칭 금쪽상담소)'에는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출연해 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이지현은 공황발작 경험담을 밝히며 "숨이 끊어질 것 같은 고통이었다"고 고백했다. 오은영은 "공황장애는 숨이 막혀서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제 내가 죽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싱글 맘으로서 늘 품어야 했던 아이들에 대한 걱정이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공포로 찾아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현은 "하루는 우경이가 장난감이 가지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집 앞에 있는 장난감 가게에 가는데 길을 못 건너겠더라. 길을 건너면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는 느낌이 들었다. 차도 하나를 두고 우경이를 설득했다. '내일 가면 안 될까?'라고 했더니 아이는 이해를 못 하더라. 너무 답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때 정신이 들었다. 아이들이 불행해질 것 같아 치료를 받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이지현은 "많이 좋아진 상태지만 아직도 조금씩 힘들다. 자다가 숨이 막혀 깰 때도 있고 짧은 숨만 쉬어질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정형돈은 "저도 겪었던 일이다. 공황장애를 앓은지 10년차가 됐기 때문에 지금은 괜찮아지는 방법들을 많이 알고 있어서 괜찮다"고 말했다.
이지현은 잠을 한 번도 푹 자본적이 없다고. 그는 "매일 꿈을 너무 생생하게 꾸는게 힘들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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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