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엘링 홀란드(21, 도르트문트) 영입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엘링 홀란드 영입에 손 뗀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홀란드는 지난 2019년 12월 RB 잘츠부르크를 떠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합류한 후 그야말로 '괴물'같은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홀란드는 공식전 82경기에 출전해 79골을 기록하고 있다. 잘츠부르크를 떠날 당시 맨유는 홀란드의 영입을 시도했지만,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와 홀란드의 아버지인 알프잉에 홀란드의 요구와 구단의 생각이 맞지 않아 무산됐고 홀란드는 도르트문트를 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1/22/202201220841775904_61eb4ecbb4ca5.jpg)
홀란드와 도르트문트는 2024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 만료가 다가오는 가운데 유럽의 여러 빅클럽들이 홀란드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그 중 레알 마드리드와 맨유가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홀란드 영입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ESPN'의 보도를 인용, "올 여름 홀란드의 7,500만 유로(한화 약 1,013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됨에 따라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SPN에 따르면 맨유의 이사진은 홀란드가 마드리드로 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또한 맨유가 홀란드를 영입하도록 설득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판단하며 그의 영입을 사실상 포기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홀란드와 도르트문트 사이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포착됐다. 홀란드는 지난 15일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 종료 후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구단은 내게 많은 압박을 줬고 나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나는 내 구단과 팬들을 존중하기 위해 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지금은 구단에서 많은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때문에 이제 일을 시작할 때가 됐다"라고 말하며 이적 의지를 드러냈다.
미하엘 초어크 도르트문트 단장은 독일 '키커'와 인터뷰에서 "홀란드의 발언은 우리를 조금 놀라게 만들었다. 현재 계약 관련 마감일은 아무 것도 없다. 어떤 논의조차 없다"라며 반박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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