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이후 최다 관중을 기록한 서울 SK가 원주 DB를 꺾고 파죽의 8연승을 내달렸다.
서울 SK는 22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경기서 101-9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8연승과 함께 26승 8패를 기록, 2위 수원 KT와 격차를 유지했다.

연승과 함께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는 경기 초반 빠른 공격을 펼치며 DB를 강력하게 압박했다. 최준용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SK는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점수차가 벌어지며 주전들의 체력도 아끼는 기회가 생겼다. 반면 DB는 김종규가 외곽에서 슛을 시도하며 부담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DB는 1쿼터 종료직전 허웅의 레이업이 최준용에게 블록슛 당하며 부담이 커 보였다.
하지만 DB는 2쿼터 시작과 함께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수비 안정을 바탕으로 DB는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
SK는 워니를 다시 투입해 높이의 균형을 맞췄고 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다시 스코어를 벌렸다. 경기가 풀리지 않던 DB는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펼쳤다.
SK는 2쿼터 4분 7초경 시간에 쫓긴 최준용이 무리한 슈팅을 시도했는데 득점과 함께 자유투까지 얻었다. 또 허일영의 3점포가 더해진 SK는 40-28로 달아났다.
외국인 선수 오브라이언트를 빼고 경기에 임했던 DB는 턴오버까지 겹치며 완전히 무너졌다. 높이 뿐만 아니라 스피드서도 완전히 압도한 SK는 전반을 58-38로 크게 리드했다.

좀처럼 만회할 해법을 찾지 못한 DB는 3쿼터 중반 윤호영을 투입했다. 또 DB는 오브라이언트가 골밑을 파고 들며 득점을 뽑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윤호영도 해답이 되지 못했다. 설상가상 DB는 김종규가 공격자 파울을 범하는 등 완전히 흔들렸다. 결국 SK는 허일영이 3점포를 터트려 3쿼터를 83-64로 앞섰다.
SK는 로테이션을 통해 투입한 배병준도 깜짝 활약을 펼쳤다. 또 리온 윌리엄스와 허일영도 제 몫을 하며 DB의 반격을 잘 막아냈다.
한편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관중 제한이 이뤄진 뒤 잠실학생체육관 최다 관중인 4031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