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승과 노누와 KCM을 시작으로 하하, 토요태, 아이비, 성시경까지 그 시절 감성을 완벽하게 재현해내며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2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도토페’가 훈훈하게 마무리 됐다.
양정승과 노누는 ‘밤하늘의 별’에를 최초로 무대에서 공연했다. KCM이 이 무대에 함께 했다. 12년만에 처음으로 한 자리에 세 사람이 모였다. 세 사람의 아름다운 하모니는 12년만에 들어도 여전했다. 무대를 마친 양정승은 “말로 할 수 없는 감정이다”라며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데, 감사하다”라고 울컥했다. 노누 역시 “리허설 때는 좋았다”라며 “(KCM이) 옷을 이렇게 입고 왔다. 흑백으로 맞춘다고 들었다”라고 농담을 했다. KCM은 ‘원래 제가 민소매를 입는데, 너무 허해서 터틀넥의 팔을 잘랐다. 무대복이다”라고 변명했다.
노누는 방송 이후 뜨거운 반응을 체감했다. 노누는 SNS에서 하트를 눌러주는 분들이 조금 늘었다고 털어놨다. KCM 역시 “MSG워너비가 2월에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예고했다.
하하도 ‘키 작은 꼬마 이야기’로 그때 그 시절 감성을 제대로 살렸다. 하하는 열정적으로 자신의 무대를 마치고 당당한 면모를 자랑했다.

아이비가 그 시절 그때 무대 의상을 입고 ‘유혹의 소나타’ 무대를 열었다. 의상은 물론 안무와 노래 실력까지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아이비는 완벽한 댄스 라이브로 무대를 장악했다. ‘유혹의 소나타’에 이어 ‘아하’ 무대는 한층 더 관능적이었다. 명실상부한 유혹퀸 다운 무대였다. 무대를 마친 아이비는 남다른 예능감을 보여줬다. 미주는 아이비를 따라하기도 하면서 팬심을 드러냈다.
댄스 무대를 마친 아이비는 발라드로 폭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검은색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아이비는 ‘이럴거면’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여줬다.
토요태가 마침내 ‘스틸 아이 러브 유’ 데뷔 무대를 가졌다. 블랙과 화이트로 의상을 맞춰 입은 미주와 유재석과 하하는 진지하게 무대에 임했다. 세 사람은 신인 그룹 답지 않게 능숙한 면모를 보여줬다. 유재석은 “첫 무대를 했는데, 호흡이 괜찮았다”라며 “믿고 듣는 보컬 미주가 있었다. 저희들은 옆에서 편안했다”라고 말했다. 미주는 “떨렸지만 같이 응원해주셔서 힘이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성시경이 ‘도토페’ 페스티벌의 마지막 주자로 등장했다. 성시경은 ‘좋을텐데’로 따스하게 무대를 열었다. 성시경은 지상파 음악 방송에서 첫 1위를 차지하게 해준 ‘우린 제법 잘 어울려’를 이어서 불렀다.
성시경은 2019년 12월에 콘서트를 한 이후로 3년여만에 대중 앞에서 노래했다. 성시경은 “노래할 기회가 없어서 참다 참다가 너튜브에서 노래를 시작했다”라며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유재석은 “성시경이 건반 하나로 노래를 연이어 부르는 것을 보고 하나의 장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성시경의 미니콘서트가 시작됐다. 성시경은 건반을 치며 ‘제주도의 푸른 밤’을 불렀다. 오직 목소리와 건반만으로 이뤄진 무대가 감동적이었다. ‘제주도의 푸른 밤’의 여운이 끝나기 전에 자신의 히트곡을 차분히 이어갔다. ‘희재’, ‘차마’ 등의 노래가 이어지면서 관객들은 감성에 젖었다. 성시경은 김광석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확고한 자신의 스타일로 소화하면서 최고의 발라더 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성시경의 최고 히트곡인 ‘거리에서’ 무대가 이어졌다. 성시경은 열과성을 다해 노래를 불렀다. 노래를 마친 성시경은 조용히 퇴장했다. ‘놀면 뭐하니’ 멤버들 역시도 열정적으로 반응을 보였다. 성시경은 ‘두 사람’으로 앙코르 무대에 섰다. 성시경은 끝까지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도토페’에 참석한 관객들은 깊은 여운과 함께 ‘놀면 뭐하니’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