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손 맛' 허일영, 김기만 코치에게 전한 특별한 감사 [오!쎈잠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1.23 06: 11

"감독님과 김기만 코치님 정말 감사합니다". 
서울 SK는 22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 경기에서 101-92로 이겼다.
이날 SK는 최선참 허일영이 10점-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허일영은 지난해 12월 10일 고양 오리온과 경기 이후 15경기만에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새로 이적한 팀에서 제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답답함이 컸다. 하지만 이날 활약을 통해 허일영은 한 숨 돌렸다. 

허일영은 경기 후 "정말 오랜만에 기자회견에 참석해 부끄럽고 어색하다. 요즘 경기를 하다보면 질 것 같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래서 나만 정신차리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마음 고생이 있던 것은 사실이다. 기대가 부담도 됐다. 하지만 오랜만에 손 맛을 보게되어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외곽 득점 강화를 위해 SK가 영입한 허일영은 예상보다 큰 성과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전희철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와 후배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현재 팀 상황도 나쁘지 않고 허일영의 능력에 대해 의심하지 않기 때문이다. 
허일영은 "감독님께 슛 폼에 대해 여쭤봤다. 그런데 신경쓰지 말라고 말씀 하셨다. 특히 김기만 코치님께서도 좋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이현준-한상민 코치님도 좋은 말씀을 해주시지만 김 코치님이 특별히 여러가지로 신경 써주고 있으시다.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전희철 감독과 함께 허일영이 김기만 코치를 언급한 이유는 다른 사정이 있다. 전 감독 부임 후 SK는 선수별 전담 코치제를 만들었다. 물론 코치별로 따로 선수를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력과 함께 정신적인 부분까지 관리하기 위해 담당을 정했다. 허일영을 담당하는 김 코치는 허일영의 정신적인 부분도 관리하고 있다. 
이날 승리로 8연승과 함께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SK는 부상 선수도 없고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분까지 감싸 안으며 안정적인 성과를 만들고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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