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입 다물어" 차화연, 윤진이 결혼 강행 예고→지현우♥이세희 비밀연애ing ('신사')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1.23 06: 59

'신사와 아가씨' 차화연이 비밀을 알고도 모른 체 했다.
22일 방송된 KBS2TV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 연출 신창석)에서는 왕대란(차화연 분)이 오승호(한재석 분)의 비밀을 안 장미숙(임예진)을 입단속 시키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영국은 남산에서 기다리는 단단을 향해 마음을 드러냈다. "바보처럼 지금까지 뭐하는 짓이에요"라며 속상함을 먼저 보인 영국은 밝은 얼굴로 "오실 줄 알았어요"라 답하는 단단을 껴안았다. 추운 날씨에 얼어붙은 단단을 살피던 그는 "내가 자신이 없고 미안해서 늦었어요"라고 사과, 단단은 "이제 제 마음 받아주시는 거죠"라 물었다. 영국은 "그래요, 한 번 가봅시다"라고 고백해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단단은 “회장님 기억 잃으셨을 때 얼마나 외롭고 슬펐을까. 그 생각 하면서 저 반성 많이 했어요"라 전한 뒤 "오늘 회장님 안 오셨으면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처럼 막막하고 슬펐을 거예요"라며 들뜬 마음을 보였다. 영국은 이에 "내가 그렇게 오래 박선생을 기다렸어요?"라고 되물었고, 단단은 "스물 두 살의 회장님은 직진남이었어요. 저한테 '박선생 누나' 하면서 얼마나 쫓아다니셨는데요"라고 답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신난 단단의 얼굴을 바라보던 영국은 "사정도 있고, 당장 연애한다고 밝힐 수는 없다. 괜찮냐"고 조심스레 물었다. 단단은 "괜찮다, 내가 그렇게 생각 없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우리 비밀 사내 연애를 해보자. 대신 서로 마음 변하기 없기"라 귀엽게 응답했다. 영국은 고개를 끄덕였다. 
내일부터 함께 돈까스도 먹고, 심야 영화도 보는 등 모든 걸 하기로 약속한 뒤 집에 돌아온 단단은 설렘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곧 영국에게 전화를 걸어 노래를 불러달라고 했는데 영국은 곤란해하다 동요인 '산토끼'를 불러주었다. 깊은 밤, 영국의 방에서 흘러나오는 노랫소리에 대란은 "쟤가 외로워서 미쳤나봐"며 반응했다. 
다음날 단단은 몸살에 걸렸다. 남산에서 오랫동안 영국을 기다렸던 여파. 영국은 단단을 걱정하며 "오늘은 아이들 등교를 내가 돕겠다"고 말했고, 단단은 이에 남몰래 흐뭇하게 웃었다. 영국은 회사에서 일하던 도중에도 아픈 단단을 떠올렸다. 아직 약을 먹지 않았단 말에 약을 챙겨 집으로 향한 영국은 핑계를 대어 김실장(김가연 분)과 여주댁(윤지숙 분)을 모두 집밖으로 물렀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하지만 여주댁은 금방 돌아와 영국을 찾았고, 단단과 함께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기던 영국은 재빨리 세종(서우진 분)의 방에 숨어들었다. 단단이 여주댁을 붙잡는 사이, 조용히 서재로 돌아온 영국은 넥타이를 푸르며 "비밀연애가 이렇게 어려운 거였어?"라 혼잣말했다. 
보는 눈을 피해 사랑을 속삭일 수 있는 시간은 깊은 밤. 단단은 영국에게 전화를 걸어 "내일은 꼭 데이트를 하자"고 말했고, 영국은 "그래요, 아이들과 함께 전시회도 가고. 맛있는 밥도 먹어요"라 답했다. 화기애애하게 대화하다 전화를 끊으려는 찰나 단단은 "제 꿈 꾸셔야 해요"라고 애정을 듬뿍 담아 끝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영국의 대답은 건조하기만 한데. 영국은 "꿈이 내 마음대로 꿔지나요"라 답한 것. 
단단은 "그게 그렇게 어렵냐. 박선생도 내 꿈 꿔라 한 마디가"라며 무안해했다. 전화를 끊은 뒤 영국은 "왜 자꾸 나한테 이상한 걸 시키지"라며 의문, 그래도 거울을 보고 "박선생도 내 꿈 꿔요. 우리 꿈속에서 만나요"라는 멘트를 연습했으나 곧 "이건 정말 못하겠다"고 말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단단은 이에 제대로 삐친 상태. 전시회를 찾아서도 아이들 모르게 영국에게 차갑게 굴었다. 영국은 단단을 불러내 "어제일 때문에 그러냐"고 물었고, 단단은 "우리 사귀는 사이 맞냐. 이전과 달라진 게 뭐냐. 이럴 거면 남산 왜 오셨냐"고 쏘아붙였다. 단단과의 연애에 골치아픔을 느낀 영국은 고민하다 정우를 찾았다. 정우는 "눈 딱 감고 해달라는 대로 하라"고 조언, 이를 들은 영국은 정우와 함께 노래방을 찾았다. 노래를 불러달라는 단단의 말에 답하기 위해.
한편 차건(강은탁 분)과 데이트를 마친 조사라(박하나 분)의 앞에는 진상구(전승빈 분)가 나타났다. 진상구는 사라에게 “한때 꼭대기까지 가더니 이제 저런 사람 만나는 거야?”라며 신경을 거스른 뒤 “내 아들 어딨어”라며 따졌다. 사라가 자신의 아이를 출산했다는 사실을 모두 안 것. 사라를 다시 찾은 차건은 진상구를 떼어냈지만 아들 타령을 하는 그의 모습에 맥이 빠졌다.
진상구가 자리를 비키고, 사라는 차건에게 모든 걸 고백했다. 예전에 진상구와 만났고, 결혼까지 생각했으며, 사이에는 아이가 있었다고. 하지만 아이의 행방을 묻는 차건에게까지 솔직하진 못했다. 사라는 "아이는 이미 죽었다"고 거짓을 고한 뒤 "나같은 사람을 떠나라"고 차건을 피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대범(안우연 분)과 헤어진 세련(윤진이 분)은 오승호(한재석 분)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였다. 둘이 다시 만난다는 말에 문여사(문희경)과 대란은 크게 기뻐하며 상견례 날짜를 이야기했다.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세련의 말에 대란은 "결혼은 남자가 안달났을 때 못 이기는 척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세련은 마지못해 "알겠다"고 대답, 이 사실을 안 영국은 고정우에게 오승호의 뒷조사를 부탁했다. 
세련과 정식으로 만나기 시작한 승호는 대범을 찾았다. "세련과 연애했었다는 사실을 비밀로 하라"며 위로금을 건네는 승호에 분노한 대범은 멱살을 잡았다. 이들의 모습을 보고 모여드는 사람들에 난처함을 느낀 승호는 도망, 결국 바닥에 버려진 위로금을 들고 대범은 세련을 만났다. "너와 결혼할 사람이 찾아왔었어"라는 대범의 말에 곧바로 "승호가?"라 묻는 세련의 모습에 대범은 씁쓸함을 느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그래도 위로금을 다시 돌려준 뒤 "너랑 나쁜 감정 없어. 그러니까 걱정 하지마. 결혼 축하해, 잘 살아"라고 말을 끝마쳤다. 이를 들은 세련은 눈믈을 흘리며 대범이 느꼈을 수치심에 사과를 했고, 대범은 자리를 떠났다. 방송 말미에는 대란이 승호의 비밀을 알아채는 장면이 그려졌다. 승호에게는 유치원을 다니는 딸이 있었던 것.
대란은 문여사를 불러내 "어떻게 그런 거짓말을 할 수 있냐"고 분노, 문여사는 "아직 말을 못한 거였지, 거짓말은 아니다. 더구나 흠으로 치자면 세련이가 더 크다. 지금이라도 엎으려면 엎어라"고 뻔뻔하게 대답해 대란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고뇌하던 대란은 승호의 비밀을 알려준 장미숙을 찾아가 "그 입 다물어요"라 말하며 세련의 결혼을 강행할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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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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