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추가시간 동점 골의 주인공 앙헬 코레아(26)가 극적인 역전승에 관해 입을 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발렌시아와의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뽑아낸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아틀레티코는 어려운 전반전을 치렀다. 25분 유누스 무사에게 선제골을 내주더니 이후 44분에는 우고 두로에게 추가 골까지 얻어맞았다.
![[사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2/01/23/202201230808775914_61ec92dc4659f.jpg)
후반전 역시 쉽지 않았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지만,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후반 19분 마테우스 쿠냐가 한 골 만회했지만, 정규시간 90분이 되도록 추가 골은 터지지 않았다.
드라마는 추가시간에 만들어졌다. 7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진 가운데 앙헬 코레아가 추가시간 1분 동점을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야닉 카라스코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넣었고 자우메 도메네크 골키퍼는 어렵게 쳐냈다. 하지만 공은 코레아 앞으로 흘렀고 지체 없이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아틀레티코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경기 종료를 4분 앞둔 추가시간 3분 코레아가 백힐로 공을 넘겼고 공을 받은 쿠냐는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에르모소 앞으로 흘렀고 에르모소는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코레아는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코레아는 "경기 전체가 열정적이었다. 훌륭한 팀을 상대로 역전에 성공해 매우 기쁘다"라며 승리를 즐겼다.
이어 코레아는 "경기 막판 인내심이 필요했다. 우리는 0-2로 끌려가고 있었고 선수들은 우리가 전진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했다. 매우 중요한 승점 3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코레아는 "축구란 이런 것이다.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경기력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팬들은 우리를 끊임없이 믿어줬다.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고 우리의 모든 것을 바쳤다"라고 말했다.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4위 아틀레티코는 승점 36점(10승 6무 5패)으로 한 경기 더 치른 3위 레알 베티스(승점 40점)와의 격차를 좁혔다. /reccos23@osen.co.kr
[사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