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영선배' 이소영(KGC인삼공사)이 개인 통산 3번째 스파이크 서브 퀸으로 올라섰다.
이소영은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 여자부 서브 퀸 컨테스트 우승자로 우뚝 섰다. 2012-2013(84km), 2015-2016시즌(87km)에 이은 통산 3번째 수상이다.
1세트 종료 후 올스타전의 시그니처 이벤트인 서브 퀸 컨테스트가 열렸다. 올 시즌은 기존 모든 선수가 참여해 결승 진출자를 뽑는 방식에서 좀 더 색다른 볼거리를 위해 1:1 토너먼트 형식으로 운영방식을 변경해 진행됐다.

컨테스트 추첨 결과 황민경(현대건설)이 부전승을 뽑은 가운데 박정아(한국도로공사)vs이소영(KGC인삼공사), 모마(GS칼텍스)vs정윤주(흥국생명), 김희진(IBK기업은행)vs이한비(페퍼저축은행)의 대진이 완성됐다. 방식은 서브를 2번 시도해 더 나은 기록을 공식 기록으로 인정.
첫 주자로 나선 박정아는 78km, 79km를 나란히 기록했는데 곧이어 이소영이 1차 시도 만에 85km를 찍으며 2차 시도 없이 바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모마는 우승후보답게 90km, 95km로 팬들을 놀라게 했으나 곧바로 흥국생명 신인 정윤주가 첫 시도에서 98km로 우승후보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올스타 역대 최다 득표의 김희진은 77km, 75km를 기록했다. 이한비는 1차 시도가 아웃됐지만 2차 시도에서 79km를 마크하며 김희진을 꺾었다.
4강 맞대결도 치열했다. 이소영과 부전승의 황민경이 맞붙은 가운데 황민경은 1차 시도에서 86km를 기록한 뒤 2차 시도가 아웃됐다. 이소영은 1차에서 79km를 기록했으나 2차 시도 88km로 결승에 안착했다.
신인 정윤주의 기세는 계속됐다. 1차 88km, 2차 81km로 85km의 이한비를 꺾었다.
결승 무대는 관록이 패기를 잠재웠다. 선두로 나선 정윤주가 1차 86km, 2차 74km를 기록한 가운데 이소영이 첫 시도에서 91km의 강서브를 구사하며 개인 통산 3번째 서브 퀸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스파이크 서브 퀸 최고기록은 2013-14시즌 외국인 선수 카리나(IBK기업은행)가 세운 100km이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