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KGC인삼공사)과 임성진(한국전력)이 별 중의 별로 거듭났다.
이소영과 임성진은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서 각각 여자부, 남자부 MVP의 영예를 안았다.
K-STAR 소속의 이소영은 이날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1개를 포함 팀 최다인 6점(공격성공률 33.33%)을 책임졌다. 1세트 종료 후 열린 서브 퀸 컨테스트에서는 신인 정윤주(흥국생명)의 돌풍을 잠재우고 개인 통산 3번째 서브 퀸을 차지했다. 이에 힘입어 기자단투표 16표를 얻으며 이다현(6표)을 제쳤다.

K-STAR 임성진은 서브 에이스 1개에 그쳤지만 각종 세리머니로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사전 이벤트인 ‘소원을 말해봐’에서 가벼운 댄스로 몸을 푼 뒤 본 경기서 미국춤으로 생애 첫 올스타전을 제대로 즐겼다. 3세트에는 상대의 강스파이크가 코에 맞았는데 사상 첫(?) 맞은 장면을 다시 보기 위한 비디오판독의 주인공이 됐다.
남자부 MVP 경쟁은 치열했다. 임성진은 8표를 얻어 임동혁(6표), 조재성(4표), 레오(3표) 등을 근소하게 제쳤다.
세리머니상은 이다현(현대건설)과 케이타 노우모리(KB손해보험)의 차지였다. 주인공은 이다현이었다. 1세트부터 정지윤, 강성형 감독과 칼군무를 선보인 뒤 득점을 올릴 때마다 능숙하게 팬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이번 올스타전의 댄싱퀸으로 거듭났다. 케이타도 특유의 넘치는 흥으로 재미를 더했다. /backligh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