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가 4연패 부진에 빠졌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개최된 ‘2021-22 정관장 프로농구 라운드’에서 수원 KT를 79-76으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20승14패)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3위를 유지했다. 4연패를 당한 KT(23승 12패)는 선두 서울 SK(26승 8패)와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KT는 3위 그룹에도 2.5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김동욱, 김영환 등 노장들의 체력이 방전된 KT는 젊은 피 박지원을 선발로 내보냈다. 박지원은 전반에만 14점을 폭발시키며 기대에 보답했다. 박지원은 스틸에 이은 시원한 원핸드 덩크슛까지 선보였다. 박지원의 활약으로 KT가 전반전 37-34로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만 26-14로 앞서며 전세를 뒤집었다. KT도 4쿼터 종료 3분 55초를 남기고 양홍석의 자유투로 71-70으로 역전했다. 라숀 토마스가 승부처에서 4득점을 폭발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함지훈도 노련한 파울작전에 잘 대처했다.
토마스는 19점을 올렸고, 이우석도 13점을 보탰다. KT는 양홍석이 30점으로 분전했지만 허훈이 6점에 그쳤다. 박지원은 16점을 기록했다.
원주 DB는 창원 LG를 88-81로 이기고 16승 18패로 6위를 지켰다. 16승 19패의 LG는 7위로 밀렸다. 허웅이 24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지켰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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