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30, 보르도)가 해트트릭을 대폭발시키며 박주영(37, 울산)을 넘었다.
보르도는 23일 보르도에서 개최된 ‘2021-22 리그앙 22라운드’에서 황의조의 해트트릭 폭발에 힘입어 스트라스부르를 4-3으로 제압했다. 승점 20점이 된 보르도는 19위서 1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황의조는 전반 43초 만에 화려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결국 황의조가 제대로 사고를 쳤다. 황의조는 전반 17분 문전 앞에서 쇄도하며 오른발을 갖다 대 선제골을 뽑았다. 시즌 7호골이자 리그앙 통산 25골이었다. 황의조가 박주영이 기록한 아시아선수 프랑스리그 통산 최다골과 동률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보르도는 전반 20분 알버트 엘리스의 추가골까지 나오면서 2-0 리드를 잡았다.
황의조는 다시 한 번 터졌다. 황의조는 전반 39분 특유의 왼발 감아차기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황의조는 시즌 8호골이자 리그앙 26호골로 박주영의 한국선수 프랑스리그 최다골(25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보르도는 전반 43분 아쉬운 실점을 하면서 3-1 리드로 전반전을 마쳤다. 보르도의 수비실수가 이어졌다. 후반 11분 보르도 수비진이 우왕좌왕 하는 사이케빈 가메이로에게 추가실점을 했다. 스트라스부르가 2-3으로 맹추격했다.
보르도는 후반 34분 망가스가 결정적 일대일 기회서 실축을 했다. 곧바로 스트라스부르가 역습을 했고 35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해 골은 무효가 됐다.
마무리도 황의조였다. 후반 45분 황의조는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오른발 강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스리그서 황의조의 첫 해트트릭이다. 황의조는 시즌 7,8.9호골을 한 경기서 기록하며 팀내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황의조가 추가시간 교체되자 보르도 홈팬들이 기립박수로 그를 맞았다.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보르도 감독도 황의조를 얼싸안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