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협상 노하우, 다음 재계약에도 써보겠다".
24일 남해 스포츠파크 호텔 기자회견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 2022 전지훈련 4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FC 서울도 참석했다.
지난 시즌 서울은 격동의 시즌을 보냈다. 박진섭 감독 체제에서 강등권까지 떨어졌으나 안익수 감독 부임 이후 반등하면서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명예 회복을 노리는 서울은 외인 벤 할로란을 데려온데 이어 임민혁-이상민도 영입하며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훈련을 마치고 바로 인터뷰에 나선 윤종규는 연신 땀을 흘리며 "진짜 (안익수 감독님) 훈련은 너무 힘들다. 그래도 배우는 것이 많아서 즐겁고 보람차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은 윤종규는 여러 루머가 돌았다. 일부에서는 해외 진출설도 제기됐지만 결국 서울과 4년 재계약을 태하며 2025년까지 잔류하게 됐다.
윤종규는 자신의 재계약에 대해 "사실 안익수 감독님이 마음 고생이 심하셨다. 그래도 감독님 덕에 재계약할 수 있었다"라면서 "재계약 직후 감독님이 와서 뒷통수 한대 때리셨다"라고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FA 기간 동안 돌았던 루머에 대해 윤종규는 "사실 첫 FA다 보니 나름 마음 고생이 심했다.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다"라면서 "그래서 노하우가 생겼다. 다음 재계약 협상때 써먹겠다"고 미소를 보였다.
윤종규는 "사실 지난 시즌부터 계속 형들은 남으라고 했다. (기)성용이 형은 '니가 여기말고 어디가냐'라고 잔소리도 했다. 형들 덕에 마음을 굳힐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2025년까지 뛰게 된 윤종규는 "진짜 짧은 시간이 아니다. 그 동안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된다. 어렸을 때부터 서울에서 뛰다보니 내 고향과도 같다"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윤종규는 서울팬들에게 "걱정끼쳐서 죄송하다. 지난 시즌 아찔하던 팬분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라면서 "이번 시즌은 그런 걱정 없이 이기는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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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