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52)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토트넘 부임 이후 처음으로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토트넘 홋스퍼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맞대결에서 0-2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후반 2분 하킴 지예흐의 선제골과 후반 10분 터진 티아구 실바의 추가 골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전반 40분 해리 케인이 먼저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 과정에서 케인이 실바를 밀었다는 판정이 나오며 득점이 취소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1/24/202201241750771888_61ee86a520c85.jpg)
콘테 감독은 "전반전 케인의 득점이 최소됐다. 때로는 주심에게 정중하게 이야기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잉글랜드에서 이런 득점이 취소되는 것은 믿기 힘들다. 이탈리아였다면 50대 50의 상황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잉글랜드에서는 믿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콘테는 전반 37분 자펫 탕강가가 받은 옐로카드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탕강가는 칼럼 허드슨-오도리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고 폴 티어니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에 콘테 감독은 "탕강가의 옐로카드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 경고는 경기의 흐름을 바꾸었고 결국 우리는 교체를 해야 했다. 물론 주심도 감독, 선수처럼 잘할 때도,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라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 부임 이후 주심의 불리한 판정에도 항상 "판정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라며 주심을 향한 비판을 피해왔다.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불만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몸싸움에 관대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 취소와 경고가 나온 것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경기 패배로 승점 추가에 실패한 토트넘은 리그 7위(승점 36점)에 머물렀다. 반면 승점 3점을 획득하며 47점이 된 첼시는 2위 리버풀(승점 48)을 바짝 추격하는 3위가 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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