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못 속여' 민하가 사격대회 1위를 차지했음에도 아쉬움을 표했다.
24일 밤 9시 50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슈퍼 DNA 피는 못 속여(이하 피는 못 속여)' 에서는 박찬민 딸 민하의 사격 대회날이 전파를 탔다.
민하는 대회 40분 전, 차에서 대기하며 승리의 기운이 담긴 딸기맛 사탕을 먹었다. 남상현 코치는 "34회 경기도 회장배라는 경기인데 경기도 학생들만 할 수 있는 공기총 사격대회다. 중,고등부 합쳐서 70명 정도 된다. 입시나 학교 갈 때 매달 실적이 반영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대회"라고 설명했다.
박찬민은 지향을 강조했다. 그는"지향만 잘 잡아도 반 이상은 끝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하는 대회 시작 전, 연습 사격을 했고 10.9점 만점에 10점 이상을 쏘며 안정적인 실력을 뽐냈다. 연습을 거듭하던 10.7점까지 기록, 박찬민을 웃음짓게 했다.

본경기가 시작됐다. 첫 발은 9.6점을 기록했다. 이에 박찬민은 "박민하 선수 긴장이 영혼을 잠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9.6점은 굉장히 낮은 점수다. 보통은 한 발도 안 나오는 점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5 이상을 쏴야 안정권"이라고 설명했다.
10위까지 순위가 떨어진 민하는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경기를 이어갔다. 코치의 조언을 받은 민하는 바로 10.5점까지 점수를 회복했다.
이형택은 "총알은 직접 사는거냐"고 질문했다. 이에 박찬민은 "직접 산다. 한 번 살때 몇만개씩 왕창 산다"고 말했다. "얼마냐"는 질문에 "한번에 30~40만원 정도 지출한다"고 답했다.
민하의 경기를 보던 강호동은 "75분을 하나의 리듬으로 유지해야 된다는게 대단하다"며 가슴을 졸였다.

민하는 엄청난 집중력으로 2위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민하는 이내 집중력을 잃고 9.8점을 쐈다. 박찬민은 "사실 이날 민하가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코치는 민하에게 수신호를 보냈다. 이를 본 민하는 이내 자세를 고쳐잡았다. 동료들과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치던 민하는 1등으로 대결을 마무리 했다.
민하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점수에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제 목표는 1등이 아니라 나의 최고기록 623.4점을 넘는거였다. 그걸 못 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의 최종 목표는 올림픽에 나는 것"이라며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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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예능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