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못 속여' 박찬민의 딸 민하가 사격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24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슈퍼 DNA 피는 못 속여(이하 피는 못 속여)' 에서는 김병현의 딸 민주, 이형택의 딸 미나, 박찬민의 딸 민하가 출연했다.
이날 민주와 미나는 골프선수 김미현을 만나 체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첫 번째는 플랭크였다. 미나는 "어제 필라테스해서 너무 힘들다"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반면 민주는 흔들림 없는 자세로 계속 플랭크를 이어갔다. 민주는 1분 이상을 버텨내 박수를 받았다. 미나는 "처음에는 민주가 힘이 없어보였는데 힘이 저보다 좋은 것 같다"고 인정했다.
이들은 함께 간식을 먹으며 수다 타임을 가졌다. 이형택은 김미현에 "예전에 운동한다고 하면 반대하고 그랬을텐데 어땠냐"고 질문했다. 김미현은 "저는 부모님이 시켜서 했다.
어머니가 운동을 좋아해서 테니스를 하셨는데 할머니가 '여자가 무슨 운동을 하냐'고 해서 미술 전공을 하셨다. 그래서 운동에 한이 있다. 아버지도 어렸을 때 기계체조를 하셨다. 그러다가 전공은 전기공학을 하셨다. 두 분 다 워낙 운동을 좋아하셨다"고 밝혔다.
이형택은 "아들은 언제부터 골프를 시작했냐"고 물었다. 김미현은 "채를 들고 왔다갔다 한지는 오래 됐다. 그런데 갑자기 작년부터 골프 선수 하고 싶다고 해서 본격적으로 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센스가 있다. 하나를 알려줬을 때 바로바로 다음 스텝을 안다. 힘도 굉장히 좋다"고 자랑했다.

"아들을 직접 가르치기는 쉽지 않을텐데 어떠냐"는 질문에는 "그래서 강남으로 학원을 보냈다. 그런데 사촌들을 제가 가르치니까 그 모습을 보더니 저한테 배우겠다고 하더라. 아들의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미나는 "저는 아빠 잔소리때문에 아빠한테 배우기 싫다"고 고백, 웃음을 안겼다. 이형택은 "테니스 시합 가면 잘못된게 보이니까.."라고 변명했다. 이동국은 "얘기를 듣고 시안이가 축구를 하면 내가 잔소리르 할까 말까 상상을 해봤는데 나도 할 것 같다"며 이형택의 말에 공감했다.
이형택은 "요즘 골프 인기가 많아졌는데 문의가 많이 오냐"고 물었다. 김미현은 "엄청 온다. 아들 시합장에 가면 주니어들이 엄청 많다. 골프가 비전이 좋아서 그렇다. 50세 이후에는 시니어 선수 생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골프 세계 랭킹 100위 안에 한국 선수들이 30명이나 들어있다. 세계에서 골프 시장 규모가 세 번째"라고 전했다.

박찬민 딸 민하의 사격 대회도 전파를 탔다. 남상현 코치는 "34회 경기도 회장배라는 경기인데 경기도 학생들만 할 수 있는 공기총 사격대회다. 중,고등부 합쳐서 70명 정도 된다. 입시나 학교 갈 때 매달 실적이 반영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대회"라고 설명했다.
10위까지 등수가 떨어졌던 민하는 엄청난 집중력으로 2위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민하는 이내 집중력을 잃고 9.8점을 쐈다. 박찬민은 "사실 이날 민하가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코치는 민하에게 수신호를 보냈다. 이를 본 민하는 이내 자세를 고쳐잡았다. 동료들과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치던 민하는 1등으로 대결을 마무리 했다.
민하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점수에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제 목표는 1등이 아니라 나의 최고기록 623.4점을 넘는거였다. 그걸 못 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의 최종 목표는 올림픽에 나는 것"이라며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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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예능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