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는 건 네 몫"→육아는 선택 아닌 필수('물어보살')[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1.25 06: 59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이 24살 싱글 대디에게 육아에 대해 일침을 날렸다.
2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부부의 사소한 습관이 안 맞아 고민인 송현아&최재준 부부, 천연 곱슬 머리에 과한 관심이 부담스러운 축구 선수 김범용과 박채연 씨, 소개팅 앱만 5개를 깔았다는 권용수 씨, 군 입대를 앞둔 싱글 대디 김대현 씨가 나와 고민을 토로했다.
송현아&최재준 부부는 소모임 동아리에서 만나 사소하게 우정을 기르던 사이였다. 이들 부부는 만난 지 한 달만에 결혼을 결심할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 그러나 결혼 후 사소한 것들로 싸우기 시작했다. 첫째, 남편은 채소를 절대로 먹지 않는 식습관을 갖고 있다. 둘째, 아내는 남편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 셋째, 남편은 청소를 잘하지 않는다. 넷째, 아내의 과한 검소함에 여행지에 갔을 때도 돈을 절약한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이 부분에 대해 서로 보완해야 할 점을 지적해주었다. 이어 천연 곱슬 머리에 많은 사람의 시선과 편견이 고통스러운 축구 선수 김범용과 박채연 씨가 등장했다. 박채연 씨는 "3년 전까지 매직으로 생머리를 유지했는데 이제는 온전히 내 머리로 살고 있다"면서 "다만 사람들이 혼혈이냐, 외국인이냐 묻는 게 부담스럽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이에 대해 "그 사람들이 무례한 거고 오지랖을 부리는 거다"라면서 무례한 사람들을 향한 일침을 날렸다. 이어 나온 사람은 연애가 하고 싶은 29살 권용수 씨였다. 권용수 씨는 자신이 연애를 하기 위한 노력으로 소개팅 앱을 깔았음을 밝혔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권용수 씨에게 "네 자신을 가꿔라", '미래를 위해 꽃을 피워야 한다"며 당장 소개팅 앱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줄이라고 조언했다. 권용수 씨는 그 조언을 깊게 받아들였다.
24살 싱글 대디 김대현 씨는 아이를 맡길 곳 없이 곧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 '물어보살'을 찾았다. 김대현 씨는 21살 임신 때문에 이른 결혼을 한 후 지난 해 5월부터 이혼 소송 중이다. 원래 아내가 아이를 데려가려고 했으나 김대현 씨는 자신의 의지로 아이를 기르겠다고 했다. 그러나 김대현 씨에게 닥친 건 군 입대 영장이었다.
김대현 씨는 "아이를 가졌을 때 한 번 연기했다. 이번에는 상근예비역으로 영장이 나왔지만 5주 간 훈련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면제를 신청했는데 나라에서는 양육할 부모가 있으니 안 된다고 하더라"라며 사정을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아이 엄마는 왜 기를 수 없냐"고 물었다. 이유는 현재 생모의 직장과 아이의 어린이집 등하원 시간이 전혀 맞지 않는 것. 게다가 처가나 시가 모두 아이가 머물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서장훈은 김대현 씨에게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고, 결심을 해야 한다. 이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면서 김대현 씨를 다그쳤다. 이수근은 "우리가 제 3자라서 말을 쉽게 하는 것 같아 보이냐. 아니다. 다른 사람이어도 이렇게 말했을 것"이라며 김대현 씨에게 아이를 직접 기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책을 제시했다. 바로 김대현 씨의 아버지 집에 들어가서 사는 방법이었다.
김대현 씨는 "어떻게든 아들을 지켜야 할지 생각하도록 여기저기 의논하겠다"면서 "아들, 전세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마음이다, 어떻게든 아들이랑 행복하게 살도록 해보겠다"라며 아들에게 영상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osen_jin0310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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