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에서 안창환, 장희정 부부가 연기에 대한 갈증을 드러낸 가운데 황수경 아나운서가 프리선언 후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너는 내 운명- 동상이몽 시즌2’에서 다양한 에필로그를 전했다.
먼저 안창환, 장희정 부부가 그려졌다. 장희정은 동화책도 마치 대본처럼 아들에게 읽어주며 연기력을 폭발한 모습. 같은 시각 안창환은 J, M, T사에서 하는 3사 드라마에 출연 중인 바쁜 근황인 만큼 홀로 대본을 외우기 시작했다.
장희정은 아들을 재우고 부엌으로 돌아와 가계부를 작성하며 꼼꼼한 모습을 보였다. 붕어빵사는 지출까지 체크하자 모두 깜짝 놀랐다. 서장훈은 이화여대 경제학과 졸업한 이현이를 언급 “이현이 경제학과 나왔는데 좀 써라”고 하자 이현이는 “성적 맞춰서 갔다 학교 졸업후에 경제는? 원래 반갑지도 않아, 가게부 시도 해봤는데 안 쓴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모니터로 돌아와, 장희정은 “뭐 쓴 것도 없는데 지출이 많다, 열심히 벌어야지, 여차하면 내가 다시 예전처럼”이라면서 “필요하면 필라테스 강의와 연기, 아로마 수업할 수 있다”고 하자 안창환은 “수업 못하게 할 것, 이제 연기를 해라, 내가 알바할테니 알바 그만해라”고 해 장의정을 뭉클하게 했다.

알고보니 안창환도 호텔에서 외국인을 픽업하는 대리운전 아르바이트를 했었다고.장희정은 “그때 남편이 ‘슬기로운 생활’의 똘마니 활동 시절”이라고 언급, 심지어 삭발했던 비주얼이라 했다. 안창환도 “수입 없었을 때 호텔 픽업서비스 해, 공항에서 호텔로 픽업하던 알바, 시간 있을 때마다 꾸준히 했다”
장희정은 “연기하려고 수많은 자격증, 알바들을 해, 배우로 연기를 위한 밑거름들”이라며. “다른걸 더 할 수 있어도 연기할 기회가 왔을 때 돌아올 수 없을까봐, 항상 아르바이트 할 수 있는 정도의 투잡 개념으로 했다 , 근데 나중에 여보가 자격증 집중해보라고 했을 때 솔직히 서운했다 남편이 보기에도 나한테 기회가 안 오나 싶더라”며 울컥했다.
안창환은 “같은 배우로, 육아하게 되는 아내에게 너무 미안해 공황장애와 우울증 왔던 아내”라면서 “잠시나마 숨통트이길 바라던 마음이었는데 힘들어했더라”며 이유를 전했다. 이를 본 김성은은 “나는 원래 연기자라는 갈증이 있어 공감된다, 지난주부터 저 언니랑 친해지고 싶어져, 본받고 싶고 얘기하고 싶다”며 팬임을 드러냈다.

장희정은 “사실 남편이 캐스팅되면 처음엔 솔직히 기쁘지만은 않아, 질투도 났다 하지만 앞으로 할게 더 많다고 생각하려해, 아직도 신인배우 마인드, 기쁘고 감사한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명성, 돈보다 그냥 이 일을 하고 싶은 것, 난 평생 연기만 할 수 있으면 다른건 바랄 것도 없다”고 해 뭉클함을 안겼다.
다음 날, 두 사람은 마트로 향했다. 건강을 찾기 위해 웰빙식단을 시작했다고. 장보기를 마친 후 건강레시피로 음식을 완성했다.안창환은 싱거운 듯 간장을 찾으며 신혼 때도 ‘무맛’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장희정은 언짢아하며 “솔직히 맛있어?”라고 묻자, 안창환은 “오래 살다보니까 서로에게 맞춰가는 게 있다”고 대답, 장희정은 “맛없는데 먹는 거냐 정확히 ‘무맛’이라고 하니 결론을 내달라, 나 좀 서운하다 기억도 왜곡됐다”며 서운함이 폭발했다.
다행히 옆에 있던 아들이 “난 무맛 아닌데? 난 맛있다”고 하면서 엄마인 장희정을 향해 “엄마 예쁘다”며 애교를 폭발했다. 이어 아들이 자리를 뜨자, 장희정과 안창환 사이에 냉기가 돌았다. 급기야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던 안창환은 눈치를 보며 먹은 그릇을 치웠다. 이에 장희정은 웃음 지으며 “여보 땡큐다”며 백허그를 하며 자연스럽게 화해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 가운데 스페셜 MC로 결혼 24년차 아나운서 황수경이 출연했다. KBS 아나운서 출신은 황수경은 22년만에 2015년 부터 전격 프리를 선언, 명품 아나테이너로 완벽 변신한 바 있다.
MC들은 “황수경씨 남편이 대단한 법조인”이라고 언급, 황수경은 “지금 검사출신 변호사”라고 소개하며“연애 때 다정해서 결혼했는데 신혼인데 갑자기 (법원 분위기처럼) 직업병 말투가 있어 부부싸움도 굉장히 논리적이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날 쇼킹한 소개팅으로 과거 남편의 친구와 만난 적 있다고 고백했다. 황수경은 “당시 기준 결혼이 빠른 편 아냐, 29세에 결혼에 골인했다. 지인에서 주선하며 소개탕하던 시기”라면서 "세월이 지나 남편 친구 모임에 참석했는데 소싯적 소개팅 남이 남편의 친한 친구. 다행히 한 번 만났던 사이”라며 풋풋한 추억을 나눴다.
특히 황수경은 22년간 근속 후 프리선언했지만 스트레스로 원형탈모를 겪었다고 했다. 황수경은 “ 프리생활이 길어지니 자괴감빠져, 스스로 과대평가했다. 내가 이 거밖에 안되는 사람이었구나 싶더라”고 마음고생했던 때를 언급했다. 이어 그는 “심리적 수양을 위해 요가를 시작해, 머리를 숙였는데 머리 양쪽에 구멍이 ‘뻥’ 났더라, 이명까지 왔다”고 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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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