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명한 전진우에 대한 민상기-오현규의 반응..."이적하는 줄 알았다" - "세진? 진우! 진우!" [남해톡톡]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1.25 17: 07

"하도 거창하게 SNS에 글을 올려서 팀 떠나는 줄 알았다".
수원 삼성의 박건하 감독과 민상기-오현규는 25일 오후 4시 경남 남해스포츠파크호텔 무궁화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 회견에 나섰다.
'레전드' 염기훈이 은퇴를 앞두고 있는 수원은 2022시즌 과감한 전력 보강을 이어갔다. 특급 외인 사리치를 리턴시켰고 지난 시즌 K리그1 베스트 센터백인 불투이스를 손에 넣었다.

여기에 덴마크 특급 공격수 그로닝을 영입하고 광주에서 베테랑 센터백 이한도 등을 데려오며 전 포지션을 강화하며 우승 트로피를 겨낭했다.
한편 김천 상무서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전세진은 시즌 시작을 앞두고 '전진우'로 이름을 개명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개명 사실을 알리며 "개인적으로 최근 2년 동안 부상으로 많이 힘들었고, 아쉬움이 많았어서 큰 결심을 하고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개명을 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전진우는 "더 좋은 의미,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바꾸는 것이니까 다들 많이 불러주시면 감사하겠다. 바꾼 이름으로 더 잘되면 다 불러주시는 팬 분들, 주변 사람들 덕분이라고 생각하겠다"라고 당부했다.
갑작스럽게 이름을 바꾸다보니 수원 동료들 입장에서도 꽤나 이름이 낯설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날 기자 회견에 나선 민상기나 오현규 모두 '전진우'리는 이름에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다.
'주장' 민상기의 반응이 일품이였다. 그는 "사실 처음 인스타에서 개명 선언을 봤을 때 여권 사진부터 올리고 너무 거창하고 말이 길어서 이적이라도 하는 줄 알았다"라고 회상했다.
오현규는 "사실 어렸을 때부터 맨날 (전)세진이 형이라고 불러서 아직도 어색하다. 그 형이 큰 각오를 하고 이름을 바꾼 것이니 고쳐줘야만 한다"라면서 "지금 룸메이트인데 가끔 세진이 형이라 부른다. 제대로 부르려고 진우! 진우! 진우!라고 외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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