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일러스트레이터 최우식이 ‘그 해 우리는’을 통해 또 한 번 성공을 거뒀다. 최웅 앓이를 하게 만든 최우식은 종영 인터뷰에서 멜로에 대한 욕심과 함께 진솔하고 솔직한 면모를 보여줬다. 현장을 넘어 2030 여심을 휘어잡은 최우식을 만났다.
지난 25일 진행된 SBS ‘그 해 우리는’ 종영 인터뷰에 최우식이 참여했다. 최우식은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를 그린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서 자유로운 영혼 건물 일러스트레이터 최웅 역으로 완벽 변신해 열연을 펼쳤다. 최우식은 드라마 종영 소감에 대해 “좋은 마음으로 이별하고 싶다. 생각지도 못한 큰 사랑을 받고 있어서 행복하게 잘 이별할 것 같다”라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최우식에게 있어서 ‘그 해 우리는’은 첫 멜로 작품이었다. 최우식은 “대본이 정말 어마 무시하게 좋았다”라며 “제가 잘 표현할 수 있는 감정들이 있었고,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욕심이 나는 작품이었다. 감독님과 만나서도 함께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김다미와 함께 하는 것도 좋았다. 다미와는 ‘마녀’ 이후에도 연락을 하고 친하게 지내서 편하고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최우식이 열연을 펼친 ‘그 해 우리는’은 헤어진 연인이 고등학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인기로 강제 소환되면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 드라마. 최우식은 성공적으로 첫 멜로드라마를 마쳤다. 최우식은 “지금은 인터넷이나 댓글을 안 보고 있어서 못 느꼈다. 인터뷰를 하고 그러다 보니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 쑥스럽지만 팔로워가 많이 늘었다. 팔로워는 2배 정도 늘었다. 신기했다. 이 장르는 도전해보는 장르였다. 그 전에는 기회도 없었다. 경험도 많이 없었다. 도움이 많이 필요한 장르였다. 좋은 스태프와 감독님과 작가님 다미를 만나서 제가 연기를 할 때 편하게 할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최우식은 ‘그 해 우리는’으로 받은 많은 사랑에 감사했다. 최우식은 “보는 사람들이 이입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연기하고 있고 겪고 있는 상황들이 그분들에게 고스란히 담기는 게 좋은 멜로다. 웅연수 커플의 감정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했다. 처음으로 멜로로서 관심을 많이 받는 거라서 기준점은 모른다. ‘그 해 우리는’이 기준점이 될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최우식은 김다미와 함께해서 행복하다고 했다. 최우식은 “김다미와 함께 한 게 신의 한 수다. ‘마녀’에서 호흡을 맞췄지만 연기를 하면서 감독님과 다미에게 많이 의지했다. 공감가지 않거나 이해 가지 않는 장면에서 다미에게 물어봤다. 서음없이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동료였다. 호흡이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물론 친한 사이인 만큼 멜로 연기에 어려움도 있었다. 최우식은 “친한 친구이기 때문에 부끄러운 장면도 있었다. 스킨십도 감정 표현도 그랬다. 다행히 두 사람 다 캐릭터에 이입이 빨리됐다. 다미로 보기보다 연수로 보였다. 이입이 안되고 집중이 안됐으면 힘들었을 것이다. 다미가 잘해줘서 편했다”라고 고백했다.

최우식의 절친 뷔가 ‘그 해 우리는’ OST에 참여한 것 역시 화제를 모았다. 최우식은 “좋은 노래를 제 친구가 해준다고 해서 좋았다. 좋은 노래이기 때문에 저희 연기를 맛깔나게 표현해줄 수 있는 조미료다. 사랑을 받고 관심을 많이 받아서 다행이다. 그 친구와 저와 제 인생에 평생 남을 일을 했다는 것이 기분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최우식은 ‘그 해 우리는’을 통해서 자신감을 얻었다. 최우식은 “큰 부담감을 가지고 시작한 작품이다. 보여주고 싶었다. 인정받으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연수와 웅이에 사람들이 빠져들고 집중할 수 있는 것 자체로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지금 생각한 것보다 더 큰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런 모습을 보고 더 좋은 작품이 올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지난 10년 동안 내세울 수 있는 멜로가 없었다”라고 언급했다.
성공적으로 멜로에 첫 발을 내디딘 최우식은 장르에 상관없이 결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조금 더 다른 최우식의 미래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