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윤 “코빅 복귀 '무대공포증' 고통→후배들 본다는 생각에 부담 多” (‘옥문아’) [어저께TV]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2.01.26 06: 58

'옥탑방의 문제아들’ 문세윤이 과거 무대공포증을 겪었음을 고백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2021 KBS 연예대상'을 수상하며 '예능왕'으로 등극한 문세윤이 출연했다.
평소에 낯을 가린다는 문세윤은 “제가 리포터를 했는데 정말 힘들었다. (리포터가) 최고 활약할 때가 영화제다. 소리를 질러야하는데 그걸 할 수가 없다. 일반인들한테 밀렸다. 옆에서 다른 방송사들이 전쟁이다. 피디가 ‘지금 뭐하는 거야?(라고 했다)’ 제가 낯가려가지고(라고 답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세윤의 아내는 ‘은근히 낯가려요’ 노래를 듣고 슬펐다고. 문세윤은 “아내는 제 옛날 시절부터 알고 있다. 리포터 시절에 힘든 것들도 다 봐서 많이 울었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1박 2일 섭외가 됐을 때 겁이 많이 났다는 문세윤은 “개그맨은 저 혼자 뿐이라고 했다. 웃음 부담이 컸다. 잘 안되면 제 탓일 것 같았다. 멤버도 아예 안 알려줬다. 기사가 뜨는데 멤버가 별로인 것 같기도 했다. 저는 대형 스타들의 등장을 기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세윤은 “라비? 일단 막내. 종민이형. 1박 2일에 필요하다. 연정훈? 본 적이 없는데. 이 형은 정보 1도 없었다. 그냥 한가인 남편과 대한민국 3대 도둑. 마지막 라이징 온다. 근데 딘딘? 딘은 괜찮았다. 글자 하나도 아니고 딘딘?”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세윤은 “근데 오히려 그게 좋았다. 라이징이 없으니까 서로 금방 친해졌다. 금방 뭉치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코미디 빅리그를 2년 하면서 무대공포증을 극복했다는 문세윤은 “복귀를 했는데 다 웃찾사 후배였다. 저보다 위는 박준형 형만 있었고, 세형이 세찬이 진호 다 동생들이었다. 올라갔는데 내가 막 떨고 있었다. 카메라 빨간 불이 들어오면 시선을 피하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문세윤은 “관객석이 또 되게 가깝다. 박준형 형이 이상하게 부담감을 줬다. 메시, 호날두에 비교했다. 후배들이 내 무대를 보고 이러니까 공포로 다가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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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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