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일, 3대째 손맛 비결 밝히며 "2세도 셰프 되길"→한식 전도사 등극('맘마미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1.26 08: 31

'맘마미안' 이원일 셰프가 2세에 대한 기대와 함께 현재 뉴욕에서 운영 중인 자신의 김밥집을 소개하며 차세대 한식 전도사로 이름을 알렸다.
25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 '맘마미안'에는 셰프 이원일과 그의 모친인 윤숙희 여사가 등장했다. 게스트 등장 전 셰프들은 자기들끼리 우승을 못 할 경우를 대비해 공약을 걸었다. 목진화 셰프는 "MSG 끊겠습니다"라고 말했으며 박성우 셰프는 "요리에 떨어지면 1층에 머물러 있겠다"라고 말했다. 김정묵 셰프는 "엄마손 배지를 반납하겠다"라고 말했으나 강호동은 "삭발을 해라"라고 말해 김정묵 셰프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셰프들의 당황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게스트로 이원일이 등장하자 너무나 놀랐던 것. 박성우 셰프는 "오늘 대결은 무척 불공평하다"면서 "이원일 셰프는 방송이나 레스토랑 등 몹시 유명한데 (맘마를) 못 맞힐 리 없다"며 반발했다. 이원일 셰프는 "재료가 어떻게 잘렸는지, 익히는 순서는 어떤지 등 보고 파악하는 게 셰프의 덕목"이라면서 맘마를 맞힐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모친인 윤숙희 여사는 "너 그러다 이따 어쩌려고 그래"라며 이원일 셰프를 말렸다.

목진화와 이원일의 의외의 관계가 밝혀졌다. 두 사람은 에드워드 권 아래에서 1년 넘게 같은 주방에서 근무한 사이였다. 목진화와 이원일의 스승은 에드워드 권이었으니, 두 사람은 동문수학한 사이도 되었다. 목진화는 이원일에 대해 폭로할 게 있다고 밝혀 잠시 주목을 끌었다. 목진화는 "이원일이 너무 일찍 왔다. 그래서 직원들이 불편해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원일은 "그런 저보다 일찍 오는 사람이 딱 한 명인데 그게 바로 목진화"라고 했다.
강호동은 언짢은 표정으로 "서로 칭찬 들으려고 이랬구나"라고 말하며 두 사람의 칭찬 플레이를 그치게 했다.
1라운드 음식은 '콩나물 솥밥', 2라운드 '등갈비 콩비지탕'이었다. 1라운드 게임의 승패는 바로 불 조절이었다. 솥밥인 만큼 솥으로 밥을 찌듯 요리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김정묵 셰프는 타이머를 썼으며 목진화 셰프는 솥 안의 소리로 뜸 들이는 시간을 맞추었다. 정작 윤숙희 여사는 스튜디오 조명의 밝기로 불 조절 자체에 실패해 음식을 태워 곤란한 상황에 몰렸다. 
그러나 아들은 아들이었다. 이원일 셰프는 누룽지가 딱딱하게 되다 못해 밥을 태운 솥밥을 맛보더니 "고기 누린내가 나지 않는다. 어머니의 요리는 어머니께서 고기 누린내를 너무 싫어한다는 특징이 있다"라며 "혹시 어머니께서 실수하셨을까봐"라고 말한 후 해당 음식을 통과시켰다. 그렇게 이원일 셰프의 모친은 2라운드에 진출, 결국 용호상박의 경쟁 끝에 아들의 선택을 받아낼 수 있었다.
이원일 셰프는 2세에 대한 질문도 들었다. 강호동은 "시간이 지나고 주니어가 아빠처럼 셰프가 되겠다고 하면 어떨 것 같냐"고 물었다. 이에 이원일은 생각만해도 기쁘다는 듯 쑥스러운 미소로 고개를 숙이기까지 했다. 곧 이원일은 "제 음식을 먹고 그런 꿈을 가진다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원일은 자신의 손이 외할머니, 어머니를 닮았음을 밝혔다. 이원일은 "어머니께서 12년 간 한식당을 운영하셨다. 간장, 된장, 고추장, 식초, 술 등 어지간한 건 집에서 만드셨다"면서 "어머니께서는 외할머니께 배운 것"이라며 자신의 손이 외조모와 모친을 닮았기에 셰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원일의 근황이 밝혀졌다. 이혜성은 이원일에 대해 "뉴욕에서 김밥집 두 군데 운영 중이다"라면서 "뉴욕타임즈에도 실렸다고 알고 있다"며 설명을 부탁했다. 이원일은 "김밥집을 운영 중이고요, 뉴욕타임즈, EATER 등 저희를 소개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강호동은 "많은 외국인이 한식에 관심이 많을 텐데, 왜 김밥인가?"라며 이원일에게 물었다. 이원일은 "많은 사람이 비빔 문화가 익숙할 텐데, 외국 사람에게 랩 문화가 더 접근이 쉬울 것"이라며 "그리고 김밥을 두고 코리안 스시라고 하는데, 저는 김밥이라고 한다"라며 명칭에 대해 정확히 표현할 것을 드러냈다.
이원일은 "코리안 스시 같은 소리 하네, 그런 말 말라. 이건 한국의 김밥이다"라면서 한 번 더 한식에 대한 자부심과 한국어 고유 명사 표기에 대한 중요성을 은연 중에 밝혔다. 이헤성은 "한국 문화 전도사다"라며 이원일을 칭찬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every1 예능 '맘마미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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