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폭격기' 케이타가 화끈한 시투로 여자프로농구를 폭격했다.
V리그 KB손해보험 용병 노우모리 케이타는 26일 청주체육관에서 진행된 청주 KB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의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경기를 찾아 정규리그 우승 확정 지은 KB스타즈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
V리그에서도 퍼포먼스가 화려한 선수로 알려진 케이타. 경기 전 시투를 통해서 팬들의 기대만큼 화끈한 원핸드 덩크슛을 선보였다. 여자농구에서 좀처럼 볼수 없었던 덩크슛을 배구선수인 케이타가 대신 보인 것.
케이타는 “따로 연습한 건 아니지만 몸이 덜 풀려서 가벼운 덩크슛만 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화려한 덩크슛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이후 2001년생으로 동갑인 KB스타즈 허예은과 엄서이에게 농구화를 선물로 받은 케이타는 한국어로 “반갑다. 친구야”라며 관중들의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경기 중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에 박수를 치며 농구 경기를 즐겼던 케이타는 경기가 끝날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경기 이후 케이타는 “원래 농구도 관심이 많았는데 직접 농구장에 오니 기분이 좋다. 초대해주신 KB스타즈 농구단에 감사드린다. 경기가 접전이어서 재밌게 봤다. 특정선수를 꼽는 건 어렵지만, 선수들 모두 열심히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KB스타즈가 왜 정규리그 우승을 했는지 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케이타는 어린 시절 농구, 배구를 모두 경험했던 선수다. 케이타는 “농구도 잘했지만 배구를 해야 내 진가를 더 잘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배구선수를 택했다”라고 전했다. 남동생 역시 농구선수로 커리어를 쌓고 있다.
한편 케이타는 2020년 남자프로배구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에 입단하여 두 시즌째 맹활약하고 있다. 2021-2022시즌 현재 득점 1위, 서브 1위를 기록하며 소속팀의 우승 도전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펼쳐진 올스타전에서는 경기 내내 재치 있는 세리머니로 세리머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2.01.27 /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