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리 “한일전 어떠한 변명과 핑계도 용납 안돼…얼마나 절실한지 보여줄 것”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1.27 11: 40

김혜리(32, 현대제철)가 한일전 필승을 다짐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5시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C조 예선 3차전’ 일본전을 치른다. 나란히 무실점으로 2승씩을 기록한 한국 대 일본이 조 선두를 놓고 다툰다.
결전을 앞둔 김혜리는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에서 선수로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세번째 경기 한일전은 어떠한 변명과 핑계거리도 용납 안된다. 선수들이 한일전에 의미를 얼마나 중요한지 크게 이야기하지 않아도 많은 선수들이 다 인지하고 있다. 얼마나 절실하고 간절한지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투지를 불태웠다.

일본의 경기력은 어떻게 평가할까. 김혜리는 “피지컬은 약하지만 다이나믹하게 움직인다. 볼을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찬다. 자기에게 볼이 오면 쉽게 뺏기지 않는다. 개인능력도 있다. 조직적으로 잘 준비돼 있는 팀이다. 어린 선수들도 베테랑이 잘 융화된 좋은 팀”이라 경계했다.
한국이 만약 일본에 패하면 8강에서 강호 호주를 만난다. 한일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이유다. 김혜리는 “저희가 경기가 잘못되면 호주를 만난다. 일본을 먼저 만난다. 8강전 상대는 그 이후에 생각한다. 예선 일본전 승리한다면 좋은 분위기가 아시안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했다.
끝으로 김혜리는 “컨디션은 큰 차이는 없다. 미얀마전도 90분 뛰었다. 두 번째 경기가 좀 더 괜찮았다. 선수들이 정말 많이 힘들게 준비했다. 경기를 뛰는 선수나 안 뛰는 선수나 다같이 한마음으로 준비했다. 팬들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 앞으로도 더 많이 사랑받을 수 있는 여자대표팀이 되겠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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