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작렬' 조규성, 대표팀 공격수로 완벽 업그레이드 [한국-레바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1.27 22: 55

조규성(김천)이 레바논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가치를 업그레이드 했다. 
조규성은 27일(한국시간) 레바논 시돈 사이다 무니시팔 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7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기록했다. 조규성의 골로 한국은 1-0으로 승리,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갔다. 
어수선한 분위기을 완벽하게 털어내는 골이었다. 

한국은 전반 막판 위기를 맞았다. 전반 40분 레바논 세트피스 공격 때 한국 골문 앞에서 혼전이 펼쳐졌고 레바논 알렉산더 멜키가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를 조지 멜키가 재차 밀어 넣으려 했으나 다행히 골대를 벗어났다. 가슴 철렁한 순간이었다.
실점 위기가 넘기자 골 찬스가 찾아왔다. 벤투가 꺼내든 투톱 카드가 멋진 선제골을 합작했다.
전반 46분 왼쪽 측면에서 황의조가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좋은 움직임과 함께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조규성은 터키 전지훈련서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미 조별리그 아랍에미리트전(1-0 승)부터 이라크전(3-0 승)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인 그는 터키에서 열린 아이슬란드(5-1 승), 몰도바(4-0 승)와의 평가전에서도 모두 선발로 나왔다.
특히 조규성은 아이슬란드전에서는 기다렸던 A매치 마수걸이 골까지 터트렸다.
188㎝의 다부진 체격을 갖춘 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부터 기회를 얻었다. 출전 시간을 늘려간 조규성은 이날 손흥민과 황희찬이 합류하지 못한 대표팀에서 주전 공격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고 골 맛을 봤다. 
그동안 왕성한 활동량과 함께 전방 압박까지 누구보다 그라운드 위에서 분주하게 뛴 조규성은 경쟁상대인 황의조와 골을 합작하며 대표팀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다.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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