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가 등장했다.
27일에 방송된 KBS2TV '주접이 풍년'에서는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의 다양한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임영웅의 팬 영웅시대는 다함께 임영웅 투어 웅지순례에 나섰다. 영웅시대 팬들은 마량에 도착해 허공에 "영웅아 사랑해"라고 외쳤고 "같이 하니까 안 창피하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영웅시대 팬클럽은 임영웅의 단골 식당을 찾았다. 팬클럽은 임영웅 팬카드를 모아 사진을 찍은 후 식사를 시작했다. 벼리는 "영웅이 먹었던 물회라 더 맛있다"라며 행복해했다.

벼리는 "아이들이 어릴 때 남편이 하늘나라로 갔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었다. 내 인생에서 행복이라는 단어는 사라졌다고 생각했다"라며 "영웅을 아는 순간부터 마음의 위로를 받았다. 내 인생에서 사라졌던 행복이라는 단어가 되살아났다"라고 말했다.
벼리의 아들은 "예전에 엄마가 집에 누워만 계셨는데 영웅시대분들 만나러 밖에 자주 나가시고 보기 좋다. 임영웅 형이 와줘서 그런 것 같다"라고 고마워했다.

수학의 정석은 "나는 체력이 강철이었다. 건강검진을 받은 적이 없었다. 그냥 한 번 받아볼까 해서 검사를 받았는데 림프종이 발견됐다. 항암이 너무 힘들어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너무 힘들어 하니까 딸이 임영웅의 노래를 들어보라고 했다. 노래를 계속 듣고 병원에 갔는데 완치 판정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수학의 정석의 아들은 "엄마가 사실 내가 재수생 때 몸이 안 좋으셨다. 나한테 얘기를 하지 않으셨다. 저 정도로 아프신 줄 몰랐던 것 같다"라며 "임영웅씨에게 뇌로는 고맙긴 하지만 몸으로는 사실 이해가 안된다"라고 웃었다.

이야기를 듣던 박미선은 눈물을 보였다. 이에 이태곤과 장민호는 "집에 무슨 일 있으시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미선은 "아들이 얼마나 마음을 졸였을까 생각하니까 눈물이 난다"라고 말했다.
장민호는 "영웅이가 딱 한 마디 했다. 사랑한다고 전해달라고 했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장민호는 "꼭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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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주접이 풍년'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