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미나미노 타쿠미(27)와 동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28일(한국시간) "리버풀은 미나미노 타쿠미에 대한 리즈 유나이티드와 AS 모나코의 이적 관심에 거절 의사를 표했다"라고 전했다.
BBC는 "미나미노는 올 시즌 공식전 18경기에 출전해 6골을 터뜨렸다. 특히 그는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 4골을 넣었다.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나온 그의 득점은 중요한 동점 골이었다. 미나미노는 지난 시즌 후반기 사우스햄튼 임대를 통해 리그 10경기에 출전, 2골을 넣은 바 있다"라고 알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1/28/202201280748771939_61f3254b3aef2.jpg)
미나미노는 지난 2020년 1월 RB 잘츠부르크를 떠나 프리미어리그 명문 클럽 리버풀로 이적했다. 당시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위르겐 클롭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보여준 미나미노의 경기력에 감탄했고 조던 헨더슨, 버질 반 다이크 역시 미나미노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기대를 안고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미나미노지만, 적응은 쉽지 않았다. 미나미노는 리버풀에서의 첫 시즌인 2019-2020 시즌 리그 10경기(242분)에 나서는 데 그쳤고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다음 시즌인 2020-2021 시즌에도 출전 시간이 늘지 않자 미나미노는 사우스햄튼 임대를 택했다. 사우스햄튼 유니폼을 입고 리그 10경기(717분)에 나선 그는 2골을 기록하며 2021-2022 시즌 리버풀로 돌아왔다. 이번 시즌 미나미노는 BBC의 설명처럼 리그 8경기에 나서서 2골, 리그컵 5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미나미노에게 리즈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드러냈다.
리즈는 지난 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 7승을 기록했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을 각각 2-1, 3-1로 꺾었고,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는 무승부를 기록하며 강팀을 상대로도 승점을 쌓아 승격 시즌을 9위로 마무리했다. 비엘사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9위는 좋은 성적이긴 하지만 그렇게 대단한 성과는 아니다"라며 이번 시즌 더 높은 순위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리즈는 현재 승점 22점(5승 7무 9패)만을 기록한 채 15위에 머물러 있다. 프리미어리그 2년 차를 맞이하며 어려운 상황에 빠진 리즈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이어오고 있다. 부상, 어려운 일정 등의 문제를 골고루 겪으며 '2년차 증후군'을 앓고 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미나미노의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AS 모나코 역시 좋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3위(승점 78점)를 기록했던 모나코는 이번 시즌 그 기세가 주춤했다. 모나코는 현재 승점 33점으로 7위에 머물러 있는데 이는 선두 파리 생제르맹(승점 53점)에 20점 뒤진 승점이며 2위 OGC 니스(42점)와의 차이도 9점이다. 이에 미나미노를 영입하고자 했지만, 리버풀은 리즈와 모나코의 제안 모두 거절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2022/01/28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