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오만을 제압함에 따라 일본의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은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빠졌다.
일본 대표팀은 27일 오후 7시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라운드 중국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승점 15점(5승 2패)을 기록, B조 2위를 지켰다. 베트남을 4-0으로 제압한 호주(승점 14, 4승 2무 1패)와 치열한 월드컵 출전권 경쟁을 이어갔다.
하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B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9점)가 뒤이어 치른 오만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일본과의 승점 차를 유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8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오만과 경기에서 후반 3분 터진 피라스 알-부라이칸의 득점으로 1-0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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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2월 1일 8차전 1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맞대결과 3월 3위 호주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지 않는다면 월드컵 진출 가능성은 크게 낮아진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A·B조 1, 2위는 본선에 직행한다. 조 3위끼리는 PO를 치른 뒤 승자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남미 예선의 5위 팀과 카타르를 향한 마지막 경쟁을 벌이게 된다. 일본이 이대로 조 3위로 예선을 마칠 경우 '강호' 남미 팀과 월드컵과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지난 1차전과 3차전 오만과 사우디에게 패배한 것이 뼈아픈 이유다.
한편 오만을 잡은 사우디는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무패(6승 1무)를 기로하며 순항 중이다. 지난해 11월 호주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승리했다.
사우디는 일본과 8차전 홈 경기에서 승리하면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이 사우디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B조의 본선 진출국은 끝까지 알 수 없는 혼전 상황을 맞게 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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