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혹시 잘못된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해했다."
독일 '스포르트1'은 28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주축 선수였던 하비 마르티네스(33)가 니코 코바치(50) 전 뮌헨 감독의 훈련 방법을 공개해 충격을 줬다"라고 전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2012년 아틀레틱 빌바오를 떠나 뮌헨에 입단했다. 이후 그는 2021년 6월 카타르 SC로 떠나기 전까지 뮌헨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1/28/202201281800777984_61f3b0cc9ba1a.jpg)
스포르트1은 최근 마르티네스가 2018-2019, 2019-2020 두 시즌 동안 지도를 받았던 니코 코바치 감독의 지도 방식에 관해 이야기한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그는 "우리는 코바치 감독의 지도 아래 훈련 전과 종료 후 항상 40분씩 자전거를 타야 했다. 선수들은 어느 시점부터인가 감독의 훈련 방식에 의문을 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훈련 방식에 있어 의문은 극에 달했다. 뮌헨 선수들은 잘못된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해했다. 우리는 우리가 리그를 준비하고 있는지,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에서 매년 7월 3주 동안 열리는 세계적인 프로 도로 사이클 대회)를 준비하는지 확신하지 못했다"라며 코바치 감독의 훈련 방식에 불만을 드러냈다.
2018-2019 시즌 유프 하인케스 감독의 뒤를 이어 뮌헨의 지휘봉을 잡았던 코바치 감독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이끌던 당시 일으켰던 '돌풍'으로 떠오르는 인기 감독이었다.
하지만 그가 지도하는 뮌헨은 크게 휘청였다. 시즌 첫 경기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DFL-슈퍼컵 경기에서 0-2로 패배하며 44년 만에 슈퍼컵 우승에 실패했고, 시즌 내내 졸전을 거듭했다. 결국 코바치 감독은 2019년 11월 프랑크푸르트 원정 경기 1-5 대패를 끝으로 뮌헨과 상호 합의 하에 감독직을 내려놨다.
코바치 감독은 2020년 7월 AS 모나코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 부진을 이유로 2021년 12월 경질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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