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향해 달린다.
한국은 2월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을 치른다.
승점 17점인 한국(5승2무)은 이란(6승 1무, 승점 19점)에 이어 조 2위를 마크하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1/30/202201301414774969_61f620a876c63.jpg)
한국은 시리아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남은 최종예선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을 조기 확정한다.
한국이 시리아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고, UAE가 이란과의 8차전에서 져도 한국은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
시리아전에서 한국이 패하더라도 UAE가 이란에 승리하지 못하면 한국의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된다. 한국이 승점 1점만 추가하고 UAE가 남은 3경기서 모두 승리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한국의 카타르행은 결정된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행을 바로 코앞에 뒀단 뜻이다.
기분 좋은 경우의 수가 벤투호를 감싸고 있어 분위기는 안 좋을 수가 없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한국대표팀 분위기가 한 차례 싸늘해졌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1/30/202201301414774969_61f620a8b48d0.jpg)
지난 28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두바이 입국 직후 공항에서 실시한 유전자증폭검사(PCR) 결과 수비수 홍철(32·대구)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 검사에서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27일 레바논 시돈에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른 벤투호는 곧장 이동해 28일 두바이에 도착했다. 8차전 결전지에 도착하자마자 홍철이 코로나19에 걸린 것.
대표팀은 삽시간에 코로나19 공포에 휘말렸다. 홍철의 확진 소식에 대표팀 선수 및 코칭스태프들은 곧바로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했다.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없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선수단 전원 PCR 검사 음성 확인 완료(홍철 선수 제외)”라고 밝혔다.
시리아와 경기 3일 전 코로나19로 어수선한 상황에 빠졌던 벤투호는 다행히 정상 훈련을 재개했다. 하지만 한 차례 정신이 빼앗기고 홍철을 예상치 않게 전력에서 이탈시켜야 하는 한국이다.
선수단을 다잡고 추스를 시간이 많지 않은 한국이지만 시리아전에서 시원한 승리로 본선행을 확정 짓고자 한다. 한국의 피파 랭킹은 33위, 시리아는 86위다. 코로나19로 분위기가 잠시 흐트러진 한국이지만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