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원주 DB에 완승을 거두며 올 시즌 최다 연승인 10연승을 달성했다.
서울 SK는 30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맞대결서 100-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올 시즌 최다연승인 10연승에 성공했다. 또 홈 8연승과 함께 DB를 상대로는 5연승에 성공했다.

SK는 최준용이 21점-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는 23점-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반면 DB는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25점-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부진으로 패했다.
지난 4차례 맞대결서 모두 패한 DB는 철저한 박스아웃을 바탕으로 리바운드서 우위를 점했다. 특히 외국인 선수 오브라이언트는 골밑에서 리바운드와 함께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반면 SK는 DB에게 골밑을 내주며 어려운 싸움을 이어갔다. 리바운드 싸움서 상대에게 밀린 SK는 팀의 장점인 속공을 펼칠 기회를 얻지 못하며 끌려갔다.
최부경을 투입하며 높이를 강화한 SK는 2쿼터 1분 22초경 터진 허일영의 3점포를 앞세워 24-22로 경기를 뒤집었다.
SK는 상대 외국인 선수 오브라이언트가 휴식을 취하는 동안 적극적인 리바운드를 통해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DB가 김종규-김철욱-강상재 등 높이가 강점인 선수들을 투입했지만 SK는 집중력을 통해 득점을 쌓았다. 결국 전반은 SK가 46-33으로 리드했다. SK는 2쿼터에만 16개의 리바운드를 따냈다. 7개의 DB에 비해 2배가 넘는 숫자였다.
DB는 3점슛을 통해 반전을 노렸다. 박찬희가 외곽에서 활약하며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 강력한 수비를 통해 SK의 공격을 막아낸 DB는 김종규의 팁인 득점을 앞세워 3쿼터를 69-63으로 마무리 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SK는 김선형과 최준용이 상대 골밑을 파고들며 득점에 성공, 75-63으로 다시 달아났다. DB가 다시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동안 SK는 쉴새 없이 득점을 뽑아냈다. 특히 SK는 상대 오브라이언트와 김종규의 골밑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냈고 순식간에 83-63, 20점차로 달아났다. DB는 4쿼터 시작 4분만에 자유투로 득점을 기록했다.
SK는 4쿼터 6분 20초경 안영준이 스틸에 이은 속공을 덩크슛으로 마무리, 91-72로 스코어를 유지했다. 결국 SK는 DB의 추격을 잘 막아내며 승리, 최다연승 기록을 달성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