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이 '우승후보' 호주를 1-0으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동시에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인도 퓬 슈리시브 차트라파티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 8강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4강 진출 달성과 동시에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5-4-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유리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조소현-지소연-이금민-손화연이 중원을 꾸렸다. 추효주-심서영-임선주-김혜리-이영주가 파이브백을 구성해고 김정미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1/30/202201301806775741_61f660dd144b3.jpg)
호주는 4-1-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사만다 커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카이아 사이먼-마리 파울러-클레어 휠러가 케이틀린 푸르드가 공격 2선을 구성했고 에밀리 루이스 반에그몬드가 포백을 보호했다. 엘리 카펜터-알라나 케네디-클레어 폴킹혼-엘리스 케틀리가 포백을 꾸렸고 리디아 윌리엄스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전반 4분 호주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한국의 패스 실수를 가로챈 뒤 커에게 패스했고 커는 박스 안으로 침투해 슈팅을 시도했다. 김정미 골키퍼의 선방이 나왔다.
이후 전반 6분엔 커가 롱패스를 받아 중앙으로 침투한 뒤 골키퍼가 나온 걸 보고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한국은 전반 34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이금민이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상대에게 파울당해 쓰러졌다. 비디오판독(VAR)을 진행한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조소현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 상단을 넘겼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지만, 한국은 호주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실점 없이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6분 한국이 기회를 잡았다. 최유리의 전진패스를 받은 이금민이 박스 안으로 진입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윌리엄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조소현이 헤더로 연결하며 유효슈팅을 만들어 냈다. 공은 하단 구석을 향했지만,, 다시 한번 윌리엄스 골키퍼의 선방이 나왔다.
한국은 최유리를 빼고 이민아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곧이어 후반 40분 손화연을 빼고 여민지를 투입했다.
후반 42분 한국이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지소연은 이금민과 패스를 주고받은 후 직접 돌파를 시도했고 이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호주의 골망을 갈랐다. 기쁨도 잠시, 지소연은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박예은과 교체됐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지만, 한국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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