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역시 ‘매치 오브 더 위크’…담원, 시즌 최장기전 끝에 기선 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2.01.30 19: 03

’55분 26초’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았다. 3주차 최고의 기대 경기 다웠다. 담원이  T1’과 매치 오브 더 위크’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무려 55분이 넘는 초장기전 승부로 시즌 최장 경기 기록을 세웠지만, 조금도 지루하지 않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담원은 3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T1과 1라운드 1세트서 무려 아홉 번의 드래곤을 사냥하는 장기전 끝에 ‘캐니언’ 김건부의 끝내기 장로 드래곤 사냥에 힘입어 55분 26초 동안의 혈전을 승리했다.

T1이 사정거리가 긴 제이스-신짜오-라이즈-진-카르마로 조합을 꾸려 포킹 조합의 정수를 보여줬다. 담원이 드래곤 오브젝트 주도권을 바탕으로 T1을 공략하려 했지만 결정타를 날리지 못하면서 장기전으로 돌입했다.
일곱 번째 드래곤을 사냥하면서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한 담원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T1의 포킹 조합을 쓰러뜨리지 못하고 기회를 엿볼 수 밖에 없었다. 첫 장로 드래곤 사냥 이후 바론 버프를 취하면서 더블 버프를 완성했으나 T1 조합을 완벽하게 공략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T1 역시 담원을 바닥에 눕히지는 못했다. 서로 계속 공격을 주고받는 상황의 종결시킨이는 ‘캐니언’ 김건부였다. ‘캐니언’ 김건부가 상대가 몰려오는 타이밍에 빠지다가 절묘한 점멸 강타로 두 번째 장로드래곤 버프를 팀에 선사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특히 왼편에 있던 ‘오너’의 신짜오를 깃창으로 마크하면서 오른쪽에 있던 장로 드래곤을 챙기는 장면은 단연 이번 경기의 백미였다.
두 번째 장로드래곤 버프를 두른 담원은 T1의 챔피언을 모두 정리하고 여세를 몰아 55분 26초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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