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만 좋아하고 결승 진출에 집중하겠다"...'결승골' 지소연의 포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1.30 20: 15

환상적인 슈팅으로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의 아시안컵 4강 진출을 이끈 지소연(30, 첼시)이 결승 진출을 다짐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인도 퓬 슈리시브 차트라파티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 8강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4강 진출 달성과 동시에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2015년 캐나다, 2019년 프랑스 월드컵에 이어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전반 34분 페널티 킥을 얻어내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던 한국이지만, 키커로 나섰던 조소현이 실축하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0-0으로 접전을 펼치던 후반 42분 지소연은 이금민과 패스를 주고받은 후 직접 돌파를 시도했고 이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호주의 골망을 갈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 지소연은 "힘든 경기였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싸워준 동료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 강한 호주를 만나서 이겼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이제 4강에 진출했기 때문에 오늘까지만 좋아하고, 결승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전반에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우리가 후반에 더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전반에 잘 안 됐던 부분들을 하프타임에 이야기했다. 후반에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더 강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지소연은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관해 "선수들이 월드컵 티켓을 땄다는 것은 생각 못 하고 있을 것 같다. 아시안컵에서 호주를 꺾었다는 사실에 기뻐하고 있다. 호주를 이겼고, 더불어 월드컵 티켓도 땄기 때문에 기쁘고 코칭스태프가 자랑스럽다. 4강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집중해서 결승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4강전 승리를 다짐했다.
한국은 오는 2월 3일 대만-필리핀의 8강전 승리 팀과 4강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reccos23@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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